주한미국상의, 정부에 규제 혁신·한미 협력 통한 '보건의료 전략' 제언
"韓, 아시아 바이오 혁신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적극 지원"
- 박기호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18일 우리 정부에 규제 혁신과 한미 협력을 통한 보건의료 발전 전략을 제언했다.
암참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새로운 정부를 위한 제언 – 지속 가능한 규제 혁신을 통한 보건의료 발전'을 주제로 한 제16회 암참 보건의료혁신 세미나 2025를 개최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개회사에서 보건의료 혁신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공공과 민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보건의료는 한국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인 ABCDE (인공지능, 바이오테크놀로지, 문화·콘텐츠, 방위·우주항공, 에너지 전환)의 중심에 있다"며 "특히 의약품 가격과 급여 제도에서 혁신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책 개혁은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넓히는 동시에 한국이 글로벌 바이오 리더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한·미 양국의 정치적 환경 변화는 전략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가속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며 "암참은 한국이 아시아 바이오 혁신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서면 축사에서 "정부는 신속한 규제 혁신과 R&D 및 정부 펀드 투자 확대,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한미국대사관 제임스 헬러 공관차석은 한·미 간 긴밀한 협력이 보건의료 정책 발전에 미치는 긍정적 파급효과라고 강조했다.
패널 토론에서 존 비클 한국릴리 대표는 "혁신 친화적인 약가 제도 도입과 글로벌 제약사 및 국내 바이오 벤처 간 협력을 촉진하는 정책 통한 'K-바이오 리드 전략'은 한국을 글로벌 헬스케어 혁신의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범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 대표는 "고령화로 의료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나 인력과 자원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선 의료 AI, 디지털, 로봇 등 첨단 의료기술의 적극적인 도입과 함께 합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보상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정욱 삼성바이오에피스 대외협력팀장은 바이오시밀러와 관련해 "우리나라도 유럽, 미국, 캐나다처럼 바이오시밀러 장려 정책을 도입해 환자 접근성을 개선하고 국가 재정에 기여함과 동시에 보건의료 산업의 혁신을 추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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