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파라타항공 오는 30일 첫 운항…양양-제주 노선 확정
양양-제주, 주7회 매일 운항…파라타 1호기 A330-200 투입
플라이강원 이후 2년 4개월만…위닉스 지원으로 LCC 차별화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신생 항공사 파라타항공이 오는 30일 양양-제주 노선에서 첫 운항을 시작한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파라타항공은 지난 8일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항증명(AOC) 재발급을 마친 뒤 이같은 운항 계획을 확정했다.
양양-제주 노선은 주 7회(매일) 운항한다. 지난 7월 도입한 파라타항공 1호기 에어버스 대형기 A330-200이 투입된다.
오전 8시 30분 양양공항에서 출발해 오전 9시 50분 제주공항에 도착한다. 복귀편은 제주공항에서 오전 10시 50분 출발해 낮 12시 5분 양양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이러한 운항 스케줄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25일까지 적용된다. 이후 스케줄은 동계 스케줄이 확정되는 대로 새롭게 공지될 예정이다. 내달 26일부터는 김포-제주 노선도 운항한다.
파라타항공이 운항을 개시하는 건 전신 플라이강원이 경영난을 이유로 운항을 전면 중단한 2023년 5월 이후 약 2년 4개월 만이다. 플라이강원은 이후 회생절차를 거쳐 지난해 6월 위닉스 품에 안겼다.
위닉스는 양양공항을 모(母)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의 사명을 파라타항공으로 변경하며 250억 원의 자금을 수혈했다. 대형항공기와 소형항공기를 함께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항공사로 재탄생시켜 저비용항공사(LCC) 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파라타항공은 지난 6일 2호기로 에어버스 소형기 A320-200을 도입했다. 이후 올해 안에 A330-200 1대와 A320-200 1대를 추가 도입해 총 4대의 항공기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국제선 취항도 가시화된 상태다. 연내 일본과 동남아시아에 국제선을 띄울 예정이며 내년에는 장거리 노선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A330-200은 항속거리가 1만 3000㎞가 넘는 장거리 기종으로, 업계에선 북미 취항까지 염두에 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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