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사회공헌 사업에도 AI 접목…사회 변화 이끈다

AI 역량 향상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기존 프로그램도 AI 접목…AI 영양사 통해 맞춤형 식단 컨설팅

(SK하이닉스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사회공헌 사업에도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다. 이를 통해 실효성을 높이고 사회 전반의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19일 SK하이닉스 뉴스룸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인류를 위한 AI, 사람을 향한 기업의 사회적책임(CSR)'이라는 비전 아래 △AI 혁신 주도 인재 양성 △AI 대응형 사회안전망 구축 △AI/Tech & 사람이 함께 만드는 사회 변화 플랫폼이라는 세 가지 영역으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정일 부사장(대외협력 담당)은 "AI 중심의 경영 전략과 기술 전환에 맞춰 사회공헌도 근본적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 SK하이닉스는 모든 사회공헌에 AI를 접목해 실효성 높은 'AI 기반 사회공헌'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 AI 역량 향상과 AI 인재 양성을 위한 통합형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 프로그램은 교육 콘텐츠(프로그램), 실습과 체험(경험), 학습 공간 및 장비(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올인원 교육 모델로, AI에 대한 기초 이해부터 실습과 응용까지 전 과정을 아우른다.

회사는 '하인슈타인' 프로그램을 통해 초·중·고 학생들에게 문제 해결 중심의 AI 교육과 에듀테크 기반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며, 교사·강사 대상의 역량 강화 과정도 새롭게 마련할 예정이다. 또 올해 이천, 안성, 여주에 'AI 스터디랩'을 설립하고, AI·빅데이터·3D 메이킹 등 체험형 학습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그간 운영해 온 '행복도시락', '행복GPS', '실버프렌드' 등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AI 기술을 융합한다.

다음 달부터 개편되는 행복도시락에는 AI 영양사 기능이 도입돼 수혜자 맞춤형 식단 컨설팅과 데이터 기반 스마트 케어를 실행할 수 있다.

취약 노인층을 대상으로 한 정서 돌봄도 강화된다. 이를 위해 AI 기반 인지 케어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AI 메모리 케어 버스' 운영을 검토 중이다. AI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는 'AI 데이터 플래닛' 사업도 추진 중이다.

오는 10월부터는 AI 기반 산불 예방 시스템을 적용한 '하이세이프티 2.0' 사업이 본격화된다. 하천 수질 관리와 생태계 보존 활동에도 AI 기술을 접목해 환경 정화 프로그램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사회공헌의 AI 전환을 통해 구성원과 지역사회, 사회적 기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하며, '사회 변화 플랫폼'으로 발전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의 사회적 효과를 분석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전문가 연합체를 구성하고, 관련 연구회도 운영할 계획이다. 기업 간 우수 사례 공유와 전문가 네트워킹을 위한 'CSR x AI 포럼'을 내년 초 개최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5~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트'에서 AI 기반 사회공헌 활동과 사회적 가치 창출 사례를 소개한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