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노벨 수상자 양성 의지' 한화 사이언스챌신지 2025 성료

사흘간 충북 충주 한화손해보험 라이프캠퍼스서 진행
1만 8000여명 고등학생 참가…성주여자고 대상 수상

한화그룹은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충북 충주 한화손해보험 라이프캠퍼스에서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5' 본선 대회와 시상식을 진행했다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한화그룹은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충북 충주 한화손해보험 라이프캠퍼스에서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5' 본선 대회와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14년째를 맞이한 이 행사는 한화가 주최하고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학창의재단,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후원한다.

'한화 사이언스첼린지'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미국 인텔은 경진대회를 통해 7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냈다"며 "우리도 국내 최대 규모 과학경진대회를 통해 한국의 젊은 노벨상 수상자를 양성하자"고 강조하면서 시작한 고등학생 대상 과학경진대회다. 지금까지 행사에는 약 1만 8000여명의 고등학생이 참가했다.

올해 대회 주제는 지난해와 같은 'Saving the Earth: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창의적 아이디어'로, 지난해 대비 약 30% 증가한 758팀(1516명)이 참가해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경쟁했다.

지난 4월과 5월 1·2차 예선을 통해 본선 진출 20개 팀이 선정됐다. 본선 진출팀은 지난 6~8일 아이디어 토론, 쇼케이스 발표 등으로 경쟁했다.

대상은 '소나무 재선충 유인 트랩의 문제점 및 한계점을 보완한 고효율 유인 트랩'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춤추는 소나무팀(성주여자고 김주은, 노윤아 학생, 지도교사 장영규)이 수상했다.

춤추는 소나무 팀은 기온, 습도, 비 등 날씨 정보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소나무 재선충 유인 트랩의 개폐 각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스마트 해충 포획 장치를 개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시스템은 날씨와 해충의 활동 시간에 맞춰 유인 효율을 높이고, 자원 낭비는 줄이는 똑똑한 방제 방법으로 주목을 받았다.

금상은 '바람의 불연속성 극복을 위한 수위 저장형 ESS 기반 해상 풍력 발전 시스템 개발'을 주제로 한 슈퍼마리오브라더스팀(서울과학고 김정우, 정서헌 학생, 지도교사 도현진)과 '해수면에 부유하는 오염물질 수거를 위한 물결파 제어장치' 연구를 진행한 플럭스팀(대전대신고 오정근, 이재헌 학생, 지도교사 이상돈)이 수상했다.

상금은 총 2억 원으로 대상팀 4000만 원, 금상 2팀에 각 2000만 원, 은상 2개 팀에 각 1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대상, 금상, 은상을 수상한 5개 팀은 해외 유수의 과학 기관과 유명 공과대학 및 한화그룹의 글로벌 사업장 견학 등 해외 탐방 프로그램도 제공될 예정이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