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 2분기 영업익 1058억, 전년比 30%↑…매출 7%↑

"신흥시장 성장 매출 증가 이끌어…선진 시장도 금리 인하로 개선"

사진은 HD현대인프라코어가 에티오피아에서 수주한 36톤급 대형굴착기. (HD현대인프라코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2025.3.25/뉴스1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8% 증가한 1058억 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6.9% 증가한 1조 1846억 원으로 집계됐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제품 가격 인상 및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며 주요 지역의 건설기계 수요 회복 및 엔진 부문의 안정적 실적 증가의 영향으로 매출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건설기계 사업은 매출 85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글로벌 수요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고 신흥 시장이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인프라 투자와 자원개발 수요가 활발한 동남아, 아프리카, 중남미를 중심으로 중대형 장비 판매가 확대되고 수익성도 개선됐다.

중국 시장 매출도 회복세를 나타냈다. 인프라 투자 확대와 부동산 부양 정책, 장비 교체 주기의 도래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도 금리 인하에 따른 수요 개선으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엔진 사업은 전력 수요 확대와 탄소 저감 제품군의 판매 증가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매출은 32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판가 인상과 고수익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선에 힘입어 32% 증가한 672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발전기용 엔진과 친환경 선박용 엔진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방산용 엔진도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업황 전반이 바닥을 다져가는 시점에서 선제적인 대응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하반기에도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고부가 제품군 판매에 집중하고 핵심 시장을 공략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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