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첫 80년대생 상무님'…K배터리 '젊은 리더십' 무장
LG엔솔·SK온도 80년대생 임원 첫 발탁
"연령·연차보다 핵심기술 보유 인재" 우대
-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LG에너지솔루션·SK온에 이어 삼성SDI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1980년대생 임원이 나왔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이후를 대비하는 배터리 업계가 젊은 리더십을 찾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13일 삼성SDI(006400)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황선욱 생산기술연구소 담당 임원은 지난 12월 2025 정기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황 상무는 1980년 1월생으로 삼성SDI의 첫 1980년대생 임원이다. 이전까지 삼성SDI의 최연소 임원은 1979년생이었다.
삼성SDI는 인사 배경에 대해 "미래 지속 성장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연령과 연차에 상관없이 핵심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차세대 리더들을 과감하게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배터리 업계가 젊은 리더십으로 전기차 캐즘 이후 나타날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지난해 처음으로 1980년대생 임원을 발탁했다. 지난해 1월 LG에너지솔루션은 1980년 1월생인 황수연 IR 담당 상무와 1981년 2월생인 박인재 미주1담당 상무를 선임했다.
SK온 역시 1983년 12월생인 전현욱 IR TF담당 전문위원이 재직 중이다. 전 위원은 2024년 1월에 SK온의 첫 1980년대생 임원으로 선임됐다.
또 삼성·LG·SK그룹 내에 1980년대생 임원을 발탁하는 사례가 늘어나며 그룹사인 배터리 3사도 이런 흐름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경우 1980년대생 임원이 모두 46명(2024년 사업보고서 기준)이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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