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배터리 '톱5' 점유율 78.4%…"퍼스트 티어, 시장 지배력 커졌다"
LG엔솔·삼성SDI·SK온 3사, '상위 5위' 內 안착…1위는 中CATL
세계 배터리 시장, 상위 10개社 독점…"구도 깨지기 어려울 것"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글로벌 전기차(EV)용 배터리 시장을 상위 10개 업체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배터리 출하량 기준 '톱 5'(Top 5) 업체의 전 세계 점유율은 78.4%로 K-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이 모두 포함됐다.
15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별 총판매 실적은 865기가와트시(GWh), 시장 규모(팩 기준)는 1315억4000만 달러(약 182조777억 원)로 집계됐다.
중국 CATL은 매출액 402억 달러(점유율 30.6%), 출하량 308GWh(점유율 35.6%)로 매출액과 출하량 시장 점유율 모두 1위를 수성했다. 비야디(BYD)는 매출액 139억7000만 달러, 출하량 135GWh로 매출액 기준 점유율은 3위(10.6%),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2위(15.6%)였다.
국내 배터리 3사도 다섯손가락 안에 들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매출액 215억2000만 달러, 출하량 129GWh로 매출액 기준 점유율은 2위(16.4%),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3위(14.9%)를 기록했다.
삼성SDI(006400)는 매출액 102억9000만 달러, 출하량 49GWh로 매출액 기준 점유율은 4위(7.8%),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5위(5.7%)였다. SK온은 매출액 98억7000만 달러, 출하량 57GWh로 매출액 기준 점유율은 5위(7.5%),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4위(6.6%)였다.
주목할 점은 배터리 상위 10개 업체의 시장 지배력이 공고해졌다는 것이다. 상위 10개 제조사의 지난해 매출액 기준 비중은 84.6%, 배터리 출하량 기준 비중은 94.1%에 달했다. 이중 '최상위 업체'로 꼽히는 상위 5개사의 출하량 점유율은 78.4%였다.
SNE리서치는 "퍼스트 티어(Tier) 배터리 업체의 시장 지배력이 상당히 높고 당분간 이 구도가 쉽게 깨지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2~3년 내 유럽과 북미에서 안정된 공급망을 갖춰 가격경쟁력의 우위를 선점하는 것은 향후 배터리 시장에서 가장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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