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공장이 스타트업 허브로"…삼성전자, 'C랩 대구' 출범
'삼성창조캠퍼스'에 'C랩 아웃사이드 대구 캠퍼스' 개소
혁신 스타트업 발굴·성장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기대
- 신건웅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삼성전자가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를 대구로 확산한다. 제일모직 공장이 스타트업 허브로 탈바꿈했다.
앞으로 지역의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해 창업 생태계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22일 대구시 북구 '삼성창조캠퍼스'에서 'C랩 아웃사이드 대구 캠퍼스' 개소식을 개최했다. 삼성창조캠퍼스는 과거 제일모직 공장이 있던 곳으로, 2017년 1월 창조캠퍼스로 새출발했다.
'C랩 아웃사이드 대구 캠퍼스'는 삼성전자가 2018년부터 운영해 온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대구로 확대해 지역 내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신규로 조성한 공간이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국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의 창업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하여 지난 8년간 333개(대구 185개, 경북 148개)의 지역 대표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그동안의 C랩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역의 우수 업체를 직접 선발, 육성하는 방식으로 지역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첫 행보로 'C랩 아웃사이드 대구'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대구 소재 스타트업들이 서울로 오지 않더라도 기존의 C랩 아웃사이드 육성 프로그램과 동일한 혜택과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C랩 아웃사이드 광주', 'C랩 아웃사이드 경북'을 개소하고 지역 창업 생태계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업 설립, 인력 확보, 투자 유치 등 스타트업의 생태계에 유리한 환경이 구축되면 지역의 스타트업들이 빠른 시간 내에 사업 안정화와 시장 정착을 이룰 수 있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C랩 아웃사이드 대구'에 선정된 5개 스타트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사무 공간과 인프라를 대구 '삼성창조캠퍼스' 내에 조성했다. 매년 이곳에서 대구의 혁신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한다는 목표다.
한편 삼성전자는 개소식에 앞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추천을 받고 전문가 심사를 거쳐 헬스케어, 로봇, 소재부품 분야 등 지역 내 혁신 스타트업 5개사를 선정했다.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선도도시라는 지역 특성에 맞게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을 중점 선발했다.
'C랩 아웃사이드 대구'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 △성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삼성전자 및 계열사와의 협력 기회 연결 △CES 등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국내외 판로 개척 등 향후 1년간 서울의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과 동일한 지원을 받게 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기업이 지역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힘쓴 덕분에 지역의 창업 인프라가 더욱 활력을 얻고 단단해지고 있다"며 "'C랩 아웃사이드 대구'에서 대구 첫 유니콘 기업이 나오기를 기대하겠다"고 응원했다.
김완표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역 내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역 창업 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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