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 첫 대형기 'A330-300' 공개 …유럽 진출 꿈꾼다

비즈니스 12석…이코노미석도 기존 LCC 항공기 답답함 없어
정홍근 대표 "파리·로마 등으로 비상…27년까지 대형기 20대 도입"

티웨이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티웨이항공이 17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주기장에서 티웨이의 첫 대형기 'A330-300'를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날 기자들에게 공개된 'A330-300'은 한눈에 보기에도 기존 티웨이의 중형 항공기들보다 큰 크기를 자랑했다. 대형항공사들만 운영했던 대형기에 't' way'가 적혀있는 것이 아직 어색하고 생소하게 느껴졌다.

내부에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을 보니 12석의 비즈니스석이 눈에 들어왔다. 비즈니스석은 165도까지 각도 조절이 가능한 '플랫베드'로 편안한 장거리 비행을 할 수 있다고 티웨이측은 설명했다.

티웨이항공의 첫 대형기 'A330-300' ⓒ 뉴스1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 모두 검정과 빨강, 회색, 세 가지 색의 조합으로 세련되고 깔끔한 느낌으로 디자인됐다. 이코노미석 좌석도 대형기답게 기존 LCC 항공기에서 느껴지는 답답함은 없었다.

무릎 공간도 넉넉했고 좌석을 뒤로 젖히니 편안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모니터는 없었는데, 티웨이는 고객 개인 소유의 휴대전화와 태블릿PC로 티웨이와 제휴를 맺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왓챠'를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A330-300 1호기는 국내에서 각종 검사와 비상탈출 시현, 시험 비행 등 안정성 평가 절차를 거친 뒤 이달 말부터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된다. 4월과 5월 2, 3호기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인 티웨이는 5월에 싱가포르를 시작해 코로나19 회복세에 따라 7월에 동유럽 노선 도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의 첫 대형기 'A330-300'의 이코노미석. ⓒ 뉴스1

정홍근 대표는 "티웨이가 다른 LCC들이 선택하지 않은 대형기를 도입한 이유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혁신하는 회사를 지향하고자 하기 때문"이라며 "싱가포르와 자카르타 등 짧은 노선을 필두로 앞으로 파리, 로마, 이스탄불, 프랑크푸르트, 바르셀로나까지 비상하는 티웨이항공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A330-300'가 투입되는 이 시점에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면제 조치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으로 국제선 알짜 노선 26개 반납이 결정되는 등 외부적 환경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긍정적 외부적 환경 속에서 'A330-300' 도입을 발판삼아 2027년까지 대형기 20대와 중소형기 30대 등 총 50대 규모의 기단을 확보해 연 매출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대표는 "'A330-300'는 화물도 20톤이나 실을 수 있다. 만약 코로나19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면 화물기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검토까지 완료했다"며 "다른 LCC들이 생각할 수 없는 위기가 닥쳐도 금방 극복할 수 있는 항공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ho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