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성우, 정몽용 회장 지휘하에 4차 산업혁명 속 변화와 도전으로 지속 성장

정몽용 회장, 경영 수완 바탕 ‘미래시장 주도형 환골탈태’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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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수정 기자 = 한때 필름 시장의 업계 1위였던 코닥(Kodak)은 파산에 이르고 후발주자였던 후지필름(Fuji Film)은 건실한 회사로 성장했다. 코닥과 달리 후지필름은 필름과 카메라 개발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화장품, 레이저 내시경 등 사업 다각화에 성공하며 두 기업의 운명이 달라진 것. 이처럼 성공한 기업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변화에 적응하며 성장을 지속해 나간다.

4차 산업혁명이 산업 간 경계를 빠르게 허물며 많은 업계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배터리, 휠, 주물제품 등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현대성우그룹이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33년 동안 꾸준한 매출성장을 일궈내고 다양한 변화와 도전으로 재도약과 비상을 꾀하고 있어 주목받는다.

현대성우그룹은 전년도 기준 매출액이 1조원에 달하고 쏠라이트 배터리 수출 등 해외시장 매출 비중이 높아 명실상부한 글로벌 자동차 부품 선두 기업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미쓰비시모터스, 다임러 등이 있으며 국내 판매뿐 아니라 수출도 활발하다.

특히, 빠르게 변모하는 해외시장 대응을 위해 미국, 중국, 일본에 해외법인을, 독일에 해외 사무소를 설립해 해외 사업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2012년에는 제49회 무역의 날 한국무역협회로부터 '4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현대성우그룹 정몽용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올해 경영방침을 '미래시장 주도형 환골탈태'로 정하고 임직원에게 외부 네트워크와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하는 등 신사업의 기회를 창출할 것을 격려하며 변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실제로 연초에는 그룹 내 계열사인 자동차 알로이 휠 제조기업 현대성우메탈을 현대성우캐스팅으로 합병해 새롭게 출발하는 등 대변혁을 맞이한 자동차 시장에서 다양한 도전과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현대성우그룹은 다른 기업과 차별화된 이색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대표적으로는 인디고 레이싱팀 창단이 있다. 1997년부터 비인기종목인 모터스포츠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 및 후원한 결과, 2019 블랑팡 GT 월드 챌린지 아시아 대회에서 한국팀 최초로 시즌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현대성우그룹은 레이싱팀 운영을 통해 자동차 부품의 기술 개발과 브랜드 가치향상을 동시에 일궈냈다.

이와 함께 봉사, 후원, 교육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지는 정기적인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문화예술로 영역을 넓히며 지역사회와 연계한 CSV(Creating Shared Value) 활동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일민미술관 홍보 및 후원을 통해 문화예술지원기업 인증서를 받는가 하면, 비영리 문화 행사인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JFWF)과의 협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했다.

현대성우그룹 관계자는 “빠른 위기 대응 능력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 등을 바탕으로 기술 혁신과 공격적 마케팅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보이지 않기에 더 세심하게, 느낄 수 없기에 더 안전하게'라는 슬로건처럼 조용하지만 강한 행보를 기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nohs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