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링다오가 오면 나타나는 그녀는 누굴까?

(서울=뉴스1) 김수경 기자 = 사드 이후 다소 서먹해졌던 한중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현재 한중 양국은 비공식적으로 양국 관련 행사를 끊임없이 주최하고 있다. 이 주요 현장에 빠지지 않는 한 사람이 있다. 중국에서 링다오(공산당 고위 간부)가 오면 반드시 등장한다는 그녀는 누구일까? 오늘 한국에서 중국어 아나운서로 인정받고 있는 중국어 mc 손지오씨를 만나봤다.

인터뷰 진행 중인 손지오MCⓒ 뉴스1

Q. 손지오씨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중국어 mc, 동시통역사 손지오입니다. 저는 현재 한중 정부 공식행사, 한중 기업 공식행사 진행을 맡고 있는 전문 mc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동시통역사라고 소개하신 건 어떤 이유인가요?

A. 한국에 소재한 통역번역대학원에서 졸업을 하면 동시통역사로 불리게 되는데요, 저는 이화여자대학교 통역학과 한중 전공을 했기 때문에 고급 중국어가 가능할 뿐 아니라 동시통역사로서 일을 하기도 합니다. MC 일이 많긴 하지만요. (웃음)

Q. 특별한 경력이 있다고 하던데요?

A. 네. 저는 중국 교육부상 세계 중국어 대회에서 세계 1위를 했습니다. 발음과 표현력에 있어서 중국 현직 cctv 아나운서에게 칭찬을 들을 정도로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아직까지는 한국에서 저밖에 이 타이틀을 갖고 있는 분이 없어요. 그래서 지금 열심히 해야 합니다(웃음) 중국과 이런 인연이 있기도 하고, 한국에서 중국어로 뉴스 아나운서를 하면서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현장에서 진행을 하다 보면 중국 분들도 한국에 중국 cctv 아나운서 같은 진행자가 있다고 많이 놀라세요.

Q. 지금까지 어떤 행사들을 진행했나요?

A. 시진핑 주석이 한국에 왔을 때 경제 인사들이 대거 함께 오셨어요. 제가 그분들을 모시고 한국 투자환경 설명회를 진행했고요, 근래에는 서울시 중국 투자협력의 날, 인천광역시와 주한 중국대사관 주최의 인차이나포럼 등 국내의 굵직한 중국 관련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Q. 중국에서 링다오가 오면 손지오씨를 찾는 이유가 있을까요?

A. 아무래도 고위직이 오시다 보면 실수가 없이 완벽한 행사를 진행하셔야 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방송 경력도 있고, 행사 진행 경력도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한국 대행사보다는 중국 대행사에 더 많이 캐스팅됐습니다.

중국 대행사들은 중국어를 모국어로 하시는 분이고 영상을 보시면 중국어를 어느 정도 하는지 바로 알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중국에서 고위직이 오는 행사를 대행하는 대행사 입장에서는 한국에 중국어 mc들이 많기는 하지만 발음이나 발성 면에서 중국 cctv 아나운서에 가까운 사람을 찾길 원했고 다행히도 제가 노력하는 중이라 좋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Q. 앞으로 계획은 뭔가요?

저는 매 행사를 맡을 때마다 완벽을 추구하려는 버릇 때문에 잠을 거의 못 자요. 그래서 몸이 많이 상했어요.(웃음) 100세 시대라 앞으로 몇십 년은 더 달려야 하는데 건강 관리를 하면서 잘 해내고 싶고요, 제가 얼마 전에 유튜브를 시작했어요! 차이나지오라고 하는 채널인데요, 앞으로 유튜브를 통해 더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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