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 산은에 금호타이어주식 매매계약서 송부 요청
법적대응에 대한 포석인 듯
- 심언기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6일 "산업은행에 더블스타와 채권단이 체결한 주식매매계약서를 송부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법적 대응에 대비한 포석으로 보인다.
금호그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3월15일 산업은행으로부터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 통지 공문을 수령했지만, 동 통지문에 더블스타와 체권단이 체결한 주식매매계약서를 보내오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호그룹은 "주식매매계약서와 별도의 확약서 또는 계약서를 수령한 이후 면밀히 검토해 법적대응할 예정"이라고 재차 법적공방 가능성을 경고했다.
박삼구 회장은 제3의 투자자와 컨소시엄을 맺고 금호타이어를 공동 인수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채권단에게 요구했지만,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이미 정해진 매각룰'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박 회장 측이 법적소송을 예고하며 여론전을 펴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산업은행이 매각 성사가능을 높이기 위해 박 회장의 우선매수권 행사 조건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미루다 사달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호그룹은 지난 14일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주주협의회(채권단)를 상대로 매각 정지 가처분신청 등의 소송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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