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외부 자극 반응 명확하고 강해져"

의료진 "좋은 신호로 판단하고 있어"

급성 심근경색 증세를 보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저체온 치료를 받고 있는 12일 오후 삼성서울병원에서 내원객들이 이 회장의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전무)은

(서울=뉴스1) 최명용 기자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건강 상태가 서서히 회복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준 삼성그룹커뮤니케이션 팀장은 28일 사장단 회의 브리핑에서 이건희 회장의 용태에 대해 "외부자극에 대한 반응이 명확해지고 강해지고 있다"며 "의료진은 좋은 신호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병원과 상의해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면 알리겠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지난 10일 급성심근경색 증상을 보이며 한때 심쇼크 상태까지 빠진 바 있다. 순천향병원에서 응급조치 후 삼성서울병원에서 스탠트 시술을 받았고 저체온 치료와 진정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9일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자리를 옮겼으며 여전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이 회장의 각종 생체 신호는 정상을 되찾지 못했으나 외부 자극에 대해선 일정 부분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5일엔 TV를 통해 흘러나온 야구 중계 소리 중 이승엽 선수의 홈런 소리에 눈을 크게 뜨기도 했다.

삼성서울병원은 당시 "이 회장의 의식은 혼수 상태에서 회복돼 각종 자극에 대한 반응이 나날이 호전되고 있다"며 "신경학적 호전 소견으로 향후 인지 기능의 회복도 희망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그룹은 30일로 예정된 호암상 시상식엔 이건희 회장을 비롯한 가족들의 참석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호암상 시상식을 예정대로 진행하지만 축하 공연이나 축배 등을 생략해 간소하게 행사를 치를 예정이다.

xper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