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최애 캐릭터와 셀카 좋아요"…'콜라보천국' 스파오에 핀 웃음꽃 이유
스파오명동점4층 '콜라보레이션 아일랜드' 입소문 타
이랜드 "캐릭터협업 매출 400억…기대이상 성과"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어드벤처타임이 스파오랑 콜라보한다는 얘길 듣고 왔어요. 비모(녹색 게임기 모양 캐릭터)를 최애(가장 사랑)하는데요 포토존이 잘 돼 있어서 좋았어요. 비모 필통이랑 거울을 골랐는데 가방도 넘나(너무) 귀여워서 고민 중이에요."
'까르르르' 20일 오후 6시 스파오 명동점 4층은 교복을 입고 온 여학생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이들은 친구들과 포토존에서 셀카 혹은 사진을 찍으며 더없이 즐거워했다.
이날 '핀과 제이크의 나무집'에서 만난 박지혜(17·가명)양은 "좋아하는 캐릭터와 함께 사진 찍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또 귀여운 아이템을 발견하면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살 수 있어 종종 온다"고 말했다.
스파오 명동점 4층 '콜라보레이션 아일랜드'에선 △어드벤처타임 캐릭터뿐 아니라 스파오가 선보였던 △짱구 △스누피 △핑크팬더 △심슨 △포켓몬 △라인프렌즈 △디즈니 등과 협업한 상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핑크팬더, 짱구, 포켓몬 등 다양한 캐릭터와 사진을 함께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 돼 있어 친구·연인들이 셀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랜드 관계자는 "콜라보레이션 아일랜드는 단순하게 캐릭터 상품 판매만이 아닌 친구와 연인이 찾아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이 되고자 기획했다"며 "상품 기획 단계부터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고객층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계속해서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캐릭터 콜라보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SNS 채널 등에서 '스파오가 다음에 선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캐릭터 상품은?'이라고 물었고 후보군을 추려낸 후 순위를 정하는 투표도 진행했다.
이랜드 측은 그 결과 스파오가 대세 캐릭터와의 협업을 성공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게 됐고 매출 증대 효과를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힘입어 이랜드는 스파오의 올해 매출이 35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3000억원 매출 돌파 대비 16.6% 정도 증가한 수치다.
이랜드 관계자는 "캐릭터 콜라보레이션 라인 올해 예상 매출은 300억~400억원 사이로 스파오 전체매출의 10% 이상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며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빠르게 선보인다'는 SPA브랜드 철학에 집중한 결과"라고 말했다.
매장 안쪽에선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타임 캐릭터를 활용한 편지지·연습장·와펜·스티커·필통·파우치·피규어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했다.
캐릭터 상품 판매대 직원에게 인기상품을 묻자 "커다란 비모 가방이 가격이 꽤 있는 편(6만5000원)인데도 잘 나간다"며 "명동점에는 학생들과 중국인 일본인들이 많이 찾는데 구경하러 왔다가 캐릭터 옷과 상품을 사 가곤 한다”고 말했다.
이날에도 중국인 커플이 핑크팬더 포토존에서 셀카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명동점 4층에는 △핀과 제이크의 나무집을 비롯해 △핑크팬더 △신짱구 △코카콜라 △위베어베어스 등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됐다.
스파오는 지난달 인기 애니메이션인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과 손잡고 '스웨트셔츠(맨투맨)' '후드 티셔츠' '파자마' 등 총 26종을 출시해 첫 주말 양일(9월23일·24일) 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21일 출시한 '짱구 잠옷'의 경우 출시 당일 반나절 만에 2만장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어 전국적으로 대부분 품절돼 리오더 생산에 들어갔다.
최근 새롭게 선보인 '위 베어 베어스' 콜라보레이션 상품은 푸근한 맏형 '그리즐리' 예민한 사랑꾼 둘째 '판다' 만능재주꾼 막내 '아이스베어'를 각각 디자인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최종 목표는 스파오를 키덜트의 패션 성지로 만드는 것"이라며 "아울러 외국인들에게도 한국에 오면 꼭 한번 들려서 인증샷을 찍는 놀이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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