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3800억원 필리핀 NCC 증설 사전입찰
- 강현창 기자

(서울=뉴스1) 강현창 기자 = 대림산업이 필리핀 석유화학 단지 증설 사전입찰에 참여했다. 해당 단지는 지난 2011년 대림산업이 착공해 2014년 상업가동을 시작한 곳이다. 대림산업은 해당 설비를 시공한 데다가 필리핀 지역에서 다양한 석유화학단지 조성에 참여한 바 있어 수주가 유력하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대림산업은 최근 필리핀 대기업인 JG 서밋 홀딩스(JG Summit Holdings)가 추진하는 납사분해시설(NCC) 및 방향족 설비 프로젝트의 사전입찰에 참여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의 규모는 약 158억페소(약 3800억원)다.
2021년까지 필리핀 바탕가스(Batangas) 지역에 위치한 NCC에 신규 생산설비 추가와 기존 설비 증설을 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내용이다. 신규 설비로는 연산 부타디엔 7만톤, 라피네이트 8만9000톤, 벤젠 12만6000톤, 톨루엔 7만6000톤, 혼합자일렌 4만6000톤 등이다.
증설은 에틸렌은 16만톤, 프로필렌 5만1000톤, 가부산물(Mixed C4) 2만6000톤, 열분해가솔린(Pygas) 7만9000톤 등이 대상이다.
현재 바탕가스 NCC 생산능력은 연산 에틸렌 32만톤, 프로필렌 19만톤, 가부산물 11만톤, 열분해가솔린 21만6000톤이다.
프로젝트가 끝난 뒤 생산되는 부타디엔, 벤젠, 기타 석유화학제품 등은 한국과 중국, 기타 아시아 국가에 판매될 예정이다. 프로젝트를 통해 필리핀은 석유화학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의 변신을 기대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이번 프로젝트 외에도 지난 2011년 필리핀 페트론(Petron Corporation)사에서 발주한 바탄(Bataan) 정유플랜트 신·증설 사업(Petron Refinery Master Plan Phase 2)을 수주한 바 있다. 바탄 프로젝트는 약 20억달러(약 2조4000억원) 규모로 당시 동남아시아 수주 역사상 최대규모였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필리핀 NCC 신·증설 프로젝트는 이제 사전입찰 단계라서 아직까지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필리핀에서 다양한 경험이 있으므로 프로젝트 수행 능력 검증은 충분히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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