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우외환 조선3사, 지난해 피소 가액만 6000억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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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실적악화 및 수주감소로 고전하고 있는 조선 '빅 3'가 각종 소송 등으로 여전히 몸살을 앓고 있다. 피소당한 소송가액은 2014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소송 건수는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8일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조선 3사의 피소된 재판의 소송가액은 총 5984억원이다.

2014년 6044억원보다는 금액이 소폭 줄었지만 소송 건수는 취소된 것만큼 늘었다. 이들 3사가 2014년과 지난해 피소된 소송 건수는 각각 147건으로 동일하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현대중공업그룹은 소송가액 4790억원(88건)을 기록해 3사 중 가장 많은 액수를 기록했다. 4961억원을 기록한 2014년 대비 소송가액은 소폭 하락했으나 소송 건수는 16건 늘어났다.

주요 소송으로는 한국쉘석유가 2012년 현대오일뱅크에 148억원의 손배소를 제기, 현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계류 중이다. 현대오일뱅크의 정유공장에서 발생한 유류로 인해 오염된 한국쉘석유 부지에 대한 정화비용 명목이다.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인 통상임금 청구 소송도 주목받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피소 소송가액은 현대삼호중공업이 866억원, 현대중공업 6억원, 현대미포조선 2억원 등을 합쳐 총 874억원에 이른다.

삼성중공업의 피소 소송가액은 2014년 말 기준으로 총 537억원(23건)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904억원(25건)으로 400억원가량 증가했다.

대우조선의 지난해 피소 소송은 34건, 소송가액은 290억원이다. 전년 소송가액 510억원(52건)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송 외에 각종 국제 중재까지 합치면 최악의 경우 물어줘야 할 금액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가뜩이나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각종 소송들까지 더해져 더욱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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