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진 "삼성 TV 20년 글로벌 1등…다음 20년 준비해야"
임직원 메시지 통해 AI 시대 혁신 주문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최근 삼성전자(005930)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장으로 취임한 이원진 사장이 인공지능(AI) 대전환기를 맞아 사업 구조 혁신과 글로벌 TV 시장 1위 수성 의지를 강조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취임 메시지를 통해 "VD사업은 삼성전자의 뿌리이자 20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라는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낸 사업"이라며 "1등이라는 위상은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혁신, 기민한 대응이 있어야 유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사업 환경은 엄중하지만, 혁신을 이어온 저력과 성공 DNA가 있다"며 "20년 넘게 1등을 유지한 것은 놀라운 성과인 만큼, 다음 20년 동안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서로 믿고 의지하며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나부터 먼저 변하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삼성전자가 기존 하드웨어 중심 사업을 넘어 칩과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AI 풀스택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기존의 틀을 벗어난 혁신을 두려워하지 말고 전진해야 한다"며 사업 성장 방식 변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중국 TV 업체들의 저가 공세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앞세운 글로벌 빅테크, 콘텐츠 기반 플랫폼 기업들까지 경쟁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유연한 사고와 새로운 전략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4일 이 사장을 신임 VD사업부장으로 선임했다. 업계에서는 TV 수요 둔화와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수익성 개선과 미래 전략 강화를 위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사장은 구글코리아의 초대 지사장이자 한국인 최초의 구글 본사 부사장을 지내고 2014년 삼성전자에 합류했다. 이후 TV와 모바일 서비스 사업 핵심 기반을 구축했고 2021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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