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美에 AI 설루션 기업 세운다…100억 달러 투자
솔리다임, AI 설루션 컨트롤타워 전환…자회사에 낸드 사업 양수
"글로벌 빅테크와 상시 협력해 'AI 병목' 해소하는 생태계 구축"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인공지능(AI) 산업의 본산인 미국에 AI 설루션 회사를 설립한다. 미국 낸드플래시 생산법인 '솔리다임'을 AI 투자 및 설루션 컨트롤타워로 전환하고, 산하에 자회사를 설립해 기업용 SSD(eSSD) 및 고용량 낸드 사업을 넘기는 방식이다.
SK하이닉스는 미국에 AI 설루션 회사 'AI 컴퍼니'(가칭·AI Co) 설립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AI Co.는 솔리다임을 개편해 설립된다. 법인명과 사명은 향후 변경될 예정이다.
기존 낸드 및 SSD 사업은 산하에 자회사를 신설해 양도한다. 신설 자회사명은 AI Co.의 기존 사명인 '솔리다임(Solidigm Inc.)'을 법인명으로 활용해 사업의 연속성을 이어간다. SK하이닉스는 AI Co.의 자금 요청에 따라 100억 달러(약 14조 원)를 출자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으로 입증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거듭나겠다"고 AI 설루션 회사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AI 역량을 갖춘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통해 SK하이닉스의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의 설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회사로 AI Co.를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글로벌 빅테크가 밀집한 AI 산업의 중심지로,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다. SK하이닉스는 AI Co.를 필두로 미국 내 AI 혁신 기업들에 투자하고 이들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 궁극적으로 'AI 데이터 병목'을 해결에 기여하는 AI 생태계의 핵심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AI Co.가 확보한 역량을 SK그룹 차원의 시너지로 연계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또 국내 AI와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SK하이닉스는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AI Co. 설립은 넥스트 AI 시대를 앞두고 AI 데이터센터 생태계에서 다양한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행보"라며, "미국 내 AI 핵심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가치를 한발 앞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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