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시장 규모 2030년 1000조 원…이용자 50억 명 돌파"
카운터포인트 '글로벌 AI 소비자 지출 전망' 보고서
"AI SW 선두 구글·MS·오픈AI…곧 승패 갈린다"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전 세계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 규모가 5년 내 1000조 원 규모로 커지고, 스마트폰으로 AI를 활용하는 인구는 현재보다 50억 명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생성형 AI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 지출은 2023년 2250억 달러에서 2030년 6690억 달러(약 1018조 원)로 3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구글의 제미나이, 오픈AI의 챗GPT 등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개인·기업이 급증하면서 생성형 AI 지출 규모도 연평균성장률(CAGR) 기준 21%씩 급증할 것이란 계산이다.
생성형 AI 수요 증가의 최대 수혜는 '스마트폰'이 받을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개인용 기기(스마트폰)에 AI 기능이 본격적으로 통합되고 있다"며 2023년부터 2030년까지 글로벌 생성형 AI 스마트폰의 연평균 출하량 증가율은 26%,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16%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AI 챗봇 플랫폼 등 소비자 대상 AI 소프트웨어 부문도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AI 챗봇 플랫폼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약 50억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30년에 도달하면 사실상 전 세계 인구 대부분이 'AI 생활권'에 진입하는 셈이다.
AI 소프트웨어 선두 주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오픈AI가 최대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구글과 MS는 전망 기간 동안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챗봇을 넘어 아트 생성기, AI 동반자, 사진 편집기 등 AI 애플리케이션 시장 역시 추가적인 성장 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마크 아인슈타인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디렉터는 "AI 하드웨어(스마트폰)에 대한 지출은 향후 몇 년간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궁극적으로 새로운 AI 생태계의 성패를 가를 요소는 소프트웨어 지출의 성장"이라고 짚었다.
이어 "AI 소프트웨어 시장이 향후 5년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까운 시일 내에 승자와 패자가 갈릴 가능성도 클 것"이라고 부연했다.
dongchoi8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