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3세' 구동휘 LS MnM 부사장, 사장 승진…3세 경영 가속(종합)

LS그룹, 2026년 정기 임원인사…"이차전지 소재 생태계 주도"
전력기기 실적 성장·AI 업무 효율 주도 임원 3인 부사장 승진

구동휘 LS MnM 대표이사 CEO 사장(LS그룹 제공)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의 장남이자 LS그룹 3세인 구동휘 LS MnM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2023년 LS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3년 만에 사장직에 올랐다.

구본혁 인베니 부회장, 구본규 LS전선 사장에 이어 구동휘 LS MnM 사장까지 'LS그룹 차기 회장 후보'로 꼽히는 3인방이 모두 주력 계열사 사령탑에 앉으면서 '3세 경영'이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LS그룹은 25일 이사회를 열어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사장 승진자는 1명, 부사장 승진자는 3명, 전무 승진자는 5명, 상무 승진자는 9명, 신규 이사 선임은 12명이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다.

왼쪽부터 LS일렉트릭 안길영, 채대석 부사장, LS ITC 조의제 부사장(LS그룹 제공)

LS그룹의 올해 인사 키워드는 '성과주의'다.

구 사장은 LS MnM 대표이사를 맡아 귀금속 매출 증가 등 효율적 운영 관리로 기존의 제련 사업 수익성을 빠르게 회복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나아가 황산니켈, 전구체 등 이차전지 핵심 소재 사업 육성을 통해 그룹 비전 중 하나인 전기차 소재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이끌 예정이다.

전력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을 맞아 올해 큰 사업 성장을 이끈 LS일렉트릭 안길영·채대석 전무, 그룹의 인공지능(AI) 업무 효율을 주도한 LS ITC 조의제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영전했다.

전무는 LS일렉트릭 이충희·조욱동·박우범·윤원호, E1 김상무 5인이 승진했다. 상무는 LS일렉트릭 이진호·최종섭·최해운, LS MnM 이승곤·김동환, LS엠트론 송인덕, 인베니 이창우, 예스코 김은일, 가온전선 김근식 등 9명이 승진했다.

신규 이사는 △지예규·손시호·유창우(LS전선) △유동일·박준석·최규태·백승택(LS일렉트릭) △이정태(LS MnM) △김명훈(LS엠트론) △강기훈(E1) △이제환(예스코) △김영호(가온전선) 등 12명이 선임됐다.

LS그룹은 "임원 인사를 통해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과 위기에 대응하고, 구자은 회장이 강력히 추진 중인 비전 2030 경영을 더욱 가속할 계획"이라고 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