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2Q 영업손실 311억…적자 149억 축소
매출 2049억 전년比 22.0%↓…4분기 연속 영업손실
동박 브랜드 '하이스테프' 출시…고부가 제품으로 신규 고객 유치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가 올해 2분기 31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4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간 것이지만, 직전 분기인 지난 1분기와 비교했을 때 적자 폭이 149억 원 축소됐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049억 원 △영업손실 311억 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0% 감소했고, 30억 원의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이로써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4분기 이래 4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29.7%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149억 원 줄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환율 약세 및 구리가 상승 등 부정적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판매량 확대 등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직전 분기 대비 영업적자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북미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에너지저장장치(ESS), 모바일, 정보기술(IT) 등 애플리케이션 다변화와 고부가 제품 판매 본격화, 신규 고객사 공급 등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기술과 마케팅 혁신을 통해 하반기 수익성 확보에 전사 역량을 집중한다는 목표 아래 국내 동박 업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하이엔드 동박 브랜드인 '하이스테프'(HiStep)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높은 인장강도와 연신율을 동시에 구현하고, 안정적인 박막화가 가능한 고사양의 소재 설루션을 고객들에게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신재생 전력용 ESS 수요 증가로 관련 동박 시장이 지속 성장 중인 만큼 다양한 제품군을 바탕으로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및 신규 고객사 공급을 통해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내년부터 전기차용 하이스테프 제품을 생산한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하이스테프 제품 브랜드 출시를 통해 글로벌 셀 메이커와 전기차 제조사(OEM)를 대상으로 기술 세일즈 마케팅을 강화해 고품질의 동박 시장을 석권하겠다"고 말했다.
seongs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