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고정거래가 석 달째 제자리…낸드 두 달 연속 상승

(삼성전자 제공) 2024.10.17/뉴스1
(삼성전자 제공) 2024.10.17/뉴스1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2월 메모리 반도체의 월평균 가격이 D램은 제자리 걸음을 한 반면 낸드는 두 달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의 2월 평균 고정거래 가격은 1.35달러로 전달과 동일했다.

D램 가격은 지난해 8월 2.05달러로 2.38% 하락 전환한 뒤 9월(-17.07%)과 11월(-20.59%)에는 두 자릿수로 급락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가격 변동 없이 거래되고 있다.

메모리카드·USB용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평균 고정거래 가격은 전월보다 5.29% 오른 2.2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부터 4개월 연속 내렸던 낸드 가격은 올해 1월부터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수요 측면에서 미국 정부의 관세 인상에 대응해 주요 PC 생산업체(OEM)의 장치 조립 생산이 증가했다"며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에서 올해 2분기 출하량이 증가했고, PC OEM의 D램 재고도 빠르게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다수 PC OEM과 D램 공급업체가 2월에 1분기 모듈 계약 협상을 완료했고, 거래 가격은 10∼15% 하락했다"며 "1분기 계약이 대부분 끝났기 때문에 3월에는 D램 거래가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트렌드포스는 "중국의 생성형 AI 딥시크의 등장으로 DDR5 16Gb 수요가 급증, 가격이 1%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