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션 출시행사에서도 화두는 '미세먼지'…100만대 규모 성장
삼성전자 "미세먼지에 실내공기질 우려 커져, 인덕션 필수가전"
- 장은지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주방에서 가스레인지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전기레인지 인덕션 시장에서도 미세먼지가 화두로 떠올랐다. 미세먼지 때문에 환기가 자유롭지 못하다 보니 가스레인지에서 나오는 일산화탄소 등 유해가스에 대한 우려 역시 커졌기 때문이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1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샘표 우리맛 공간에서 열린 '2019년형 삼성 전기레인지 인덕션 쇼케이스'에서 미세먼지로 인한 환기와 실내 공기질 관리를 첫 손에 꼽았다. 양 상무는 "전기레인지 강국인 독일에서도 최고 성능을 인정받은 삼성전자 인덕션의 국내 출시를 서두른 이유는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 때문"이라며 "자기장 원리로 작동하는 전기 인덕션은 유해가스 배출이 없고 화재 위험을 차단하기 때문에 건강과 안전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셰프컬렉션' 포함 기존 4종에서 9종으로 인덕션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고, 국내 최대 규모로 라인업을 완성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조리기기 선진국인 유럽에 전기레인지 인덕션을 판매하며 해외에서 우수한 제품력을 인정받아 왔다.
삼성 전기레인지 인덕션은 독일의 제품 평가 전문 매체 ETM과 영국의 제품 평가 전문 매체 트러스티드 리뷰에서 각각 1위와 별 5개 만점을 받은 바 있다. 세계 최대 시장 가운데 하나인 미국에서는 진출한 지 2년 만인 2018년 시장점유율 2위(금액 기준)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이처럼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기술과 더 다양해진 라인업으로 국내 전기레인지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전기레인지 시장은 최근 극심한 미세먼지와 실내 공기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으로 지난해 약 80만대에서 올해 10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화구 3개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은 연 평균 25%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가운데 특히 열효율과 안전성이 뛰어난 인덕션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의 인덕션 신제품은 △최대 6800W 또는 7200W의 강력한 화력 △1개 화구를 최대 4분할해 사용 가능할 뿐 아니라 다양한 조리 도구에 따라 공간 활용이 자유로운 '콰트로 플렉스존' △LED 가상 불꽃 △정교한 온도 조절이 가능한 마그네틱 다이얼 등 독보적인 기능을 갖췄다. 특히 삼성전자가 특허 출원한 'LED 가상불꽃'은 기존 인덕션 제품이 불이 켜져 있는지 아니지 알수 없고 화력 또한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는 답답함을 보완한 기능이다. 파란 가상불꽃으로 화력을 짐작할 수 있게 해 직관적인 사용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쉬운 청소와 관리를 위해 언제든지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마그네틱 다이얼은 인덕션 용기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자석 용도로도 쓰인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삼성 클럽드셰프' 소속 강민구 셰프가 '셰프컬렉션 인덕션' 올 플렉스 제품을 활용해 요리를 하면서 제품의 주요 장점을 선보이는 쿠킹쇼도 진행했다. '셰프컬렉션 인덕션' 올 플렉스는 좌우 화구가 모두 '콰트로 플렉스존'으로 구성돼 총 8개의 쿠킹존에 다양한 종류의 조리도구를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또한 최대 7200W의 센 화력으로 조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품전략팀 상무는 "최근 미세먼지 등 환경과 안전에 대한 우려로 전기레인지가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강력한 화력에 요리의 맛을 살려주는 다양한 기능까지 갖춘 인덕션 신제품으로 국내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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