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그룹' 마지막 GSAT, 긴장감 속에 시작
9시 시작, 응시자들 긴장감 '가득'
- 이헌일 기자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16일 오전 7시30분.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Global Samsung Aptitude Test)가 치러지는 서울 강남구 단대부고 앞은 삼성 입사를 꿈꾸는 청년들이 줄을 이었다.
시험장 인근 한 패스트푸드 매장도 시험 전에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거나 커피를 마시며 문제집을 보는 청년들로 빈 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입실시각인 8시30분이 다가오자 이들은 하나둘씩 짐을 챙겨 시험장을 향했다. 시험 시작이 가까워질수록 시험장 앞 언덕길은 점점 더 많은 응시자들로 붐볐고 응시자들의 걸음도 더욱 바빠졌다.
화창한 날씨였지만 응시자들 사이에서는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취재요청에 "죄송하다"는 말만 남기고 발걸음을 재촉하는 응시자도 많았다.
다양한 배경을 지닌 청년들이 시험장을 찾았다. 이들은 대부분 기출문제 등을 담은 문제집을 위주로 GSAT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영업마케팅에 지원한 최모씨(27)는 "현재 다른 회사에 재직중"이라며 "GSAT를 보는 것이 3번째"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시험에 비해 공개된 기출문제가 많지 않은 편이라 예상문제 위주로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GSAT를 처음 치른다는 장씨(27)는 "해외에서 오래 살며 대학을 나왔다"며 "시험을 준비하면서 한국 역사를 공부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최근 실시된 GSAT의 출제경향을 파악해 '맞춤형'으로 준비한 응시자도 있었다. 삼성전자에 지원한 박모씨(25)는 "작년 하반기 시험에서 시각적 추론 과목의 난이도가 높았다는 말이 많았다"며 "공간지각능력을 체크하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공부했다"고 말했다.
시험은 지원자들이 입실하고 신원확인 등을 마친 뒤 9시경부터 시작해 140분 동안 진행된다. 지원자들은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사고 △상식 항목 등 5개 영역 총 160개 문제를 풀게 된다.
상반기 공채는 그룹 차원에서 실시하는 마지막 공채다. 최순실 게이트의 여파로 미전실이 해체돼 하반기부터는 계열사별로 채용이 진행된다. 상반기 채용인원은 예년과 비슷한 4000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경우 DS(반도체·디스플레이)부문은 채용인원이 지난해와 비교해 다소 늘었고 IM(IT·모바일)부문과 CE(가전)부문은 지난해와 비슷한 인원을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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