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캐나다 광고 스타트업 '애드기어' 인수

15일 미국 클라우드업체 '조이언트' 인수 이어 디지털 광고 염두에 둔 스타트업 인수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삼성전자가 미국의 클라우드업체 조이언트(Joyent)를 인수한 데 이어 캐나다 광고분야 스타트업 '애드기어(AdGear)'를 사들였다. 이 회사의 디지털 광고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TV 등 디지털 기기의 광고 접목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캐나다 광고기술회사 '애드기어'를 인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인수금액은 비공개다. 애드기어는 삼성전자 캐나다 법인 산하 자회사로 운영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애드기어의 데이터 기반 맞춤형 광고 전송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TV 등 디지털 기기의 광고를 더욱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TV 사업의 새로운 수익원을 마련하기 위해 스마트TV의 메뉴에 광고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 15일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기업 '조이언트'를 인수한 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IoT) 등 늘어나는 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자체 기술역량을 확보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애드기어' 인수도 '조이언트' 인수와 마찬가지로 삼성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GIC)의 작품이다. GIC는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스타트업 업체와의 파트너십 체결, 투자, 인수 등을 담당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사실상 그룹 전반 경영에 나선 지난 2014년부터 미래 사업과 연관된 각종 기업 인수와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2월 모바일 결제 전문업체 '루프페이(현 삼성페이)'를 인수했고, 비슷한 시기 미국 상업용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업체 '예스코 일렉트로닉스'를 사들였다. 2014년에도 미국 사물인터넷 플랫폼 개발업체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캐나다 모바일 클라우드 업체 '프린터온(PrinterOn)'을 인수했다.

see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