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C, 한국 면세점 사업 본격 진출…제주 해린면세점 오픈

중일 관계 변화 속 중국인 관광 수요 대응
제주 기항 크루즈 단체관광객 공략

JTC 제공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일본 사후면세점 전문기업 JTC가 제주도에 면세점을 열고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중국인 관광객과 제주를 찾는 크루즈 단체관광객을 중심으로 매출처를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JTC는 전날 제주시 용담이동에서 '제주 해린면세점' 그랜드 오픈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제주 해린면세점은 JTC의 자회사 케이박스(K-BOX)가 운영하며 이달 1일 가오픈했다.

매장 규모는 약 909㎡(275평)으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가전, 제주 특산품 및 잡화 등을 판매한다. 제주국제공항에서 약 1.2㎞, 제주항 크루즈터미널에서는 약 6㎞ 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제주 해린면세점은 JTC가 일본에서 운영해 온 사후면세점 사업 모델을 한국에 적용한 첫 매장으로,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주요 고객으로 겨냥한 종합 사후면세점이다.

JTC는 제주를 찾는 중국인 크루즈 단체관광객을 핵심 고객으로 정하고 현지 여행업계 파트너사와 협업해 관광객 유입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사후면세점 사업을 통해 축적한 매장 운영과 상품 판매 노하우도 한국 사업에 적용한다.

자가 소유 부동산을 매장으로 활용해 임대료 부담을 낮추고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통해 제품 차별화와 수익성 개선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손익분기점의 조기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방한 관광객 증가세도 사업 확대의 배경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한 1071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은 321만 명으로 27.1%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크루즈 관광객 약 90만 명 중 53.1%가 제주항과 서귀포항을 이용했다.

야마모토 후미야 JTC 대표는 "제주는 중국발 크루즈의 주요 기항지로 중국인 단체관광 수요를 확보하기에 매우 유리한 시장"이라며 "이번 제주 출점을 새로운 사업 기회로 활용해 매출처 다각화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서 축적한 운영 노하우와 현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제주 해린면세점을 빠르게 안착시키고 향후 서울과 부산 등 주요 관광 거점 추가 출점을 통해 한국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