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섬마을 신선식품 배송…풀무원, '출출박스' 활용 확대

당진 난지도서 시범사업 시작…주문·결제부터 드론 배송까지 연계

MFC에서 드론에 실어 지정된 장소로 배송된 식품을 당진의 섬마을 난지도 주민이 받고 있다.(풀무원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풀무원(017810)은 무인 키오스크 플랫폼 '출출박스'로 주문받은 뒤 식품 공급 취약 지역 주민들에게 신선한 먹거리를 드론으로 배송하는 사회공헌 사업 '신선식품 도서·산간 드론 배송'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산간·도서 등 식품 공급 취약 지역인 이른바 '식품 사막'에 식품 공급망을 조성하고 드론을 사용해 해당 지역 거주민이나 관광객들에게 식품을 신선한 상태로 적시에 배송하는 사업이다.

풀무원 출출박스 주문 앱 연동을 통해 주문·결제·드론 배송이 일괄 진행되며 이 과정에 풀무원의 콜드체인 물류 인프라와 드론 전문 업체의 시스템을 연계했다.

풀무원은 소비자 수요예측을 거쳐 구성한 제품을 각 지역의 MFC(소규모 물류 거점)로 먼저 배송한다. 고객이 출출박스 앱으로 원하는 제품을 선택 주문하는 즉시 MFC에서는 출출박스의 신선 보관 제품을 드론에 실어 지정된 장소로 라스트마일 배송을 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기존 유통망이 닿기 어려운 지역에 소규모 물류 거점과 드론을 결합한 새로운 배송 방식을 적용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풀무원의 무인 키오스크 출출박스는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선호하는 다양한 제품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반의 고객 맞춤형 서비스다. 2019년 론칭 이래 기업이나 공공기관 직원 복지에 주로 활용돼 왔는데, 이번 신선식품 라스트마일 드론 배송 사업을 기점으로 사회공헌으로도 사용 범위를 확대했다.

먼저 풀무원은 지자체와 드론 전문업체와 협력해 식품 공급망 확대에 나선다. 첫 사업지는 충남 당진시 난지도로 당진시·니나노컴퍼니와 업무협약을 맺고 드론 기반 생활물류 배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올해 7월 시연회에서 나온 주민 의견도 출출박스 판매 품목에 반영했다.

배송 품목은 두부·콩나물·나또 등 냉장 신선식품과 피자·치킨 등 냉동 간편식이다. 주문은 출출박스 앱을 기본으로 하되 디지털 취약층을 위해 전화 주문도 지원한다.

풀무원은 경북 김천시와도 국토교통부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을 위한 협업을 준비 중이며 향후 출출박스 드론 배송 모델을 다른 지자체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주문 및 결제 플랫폼과 냉장, 냉동 보관 인프라, 드론 배송을 연계해 기존 물류망이 닿기 어려운 지역에도 신선식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새로운 배송 모델을 구축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