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맥주가 동났다"…GS25, 발주 제한 '카스 라이트' 다음주 재입고

카스 라이트·필굿·카스올제로, 매장 발주 중단
카스 라이트 재고 소진…점주들 재고 확보 '발동동'

6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GS25 편의점에 맥주가 진열돼 있다. 2024.2.6 ⓒ 뉴스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GS25에서 오비맥주의 일주 제품들이 발주 중단됐다. 맥주 성수기에 폭염 등의 영향으로 '홈술' 수요가 높아지자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사유로 추정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최근 수급 차질을 겪었던 '카스 라이트' 등 오비맥주 제품들과 관련해, 이르면 다음 주 일선 매장에 공급을 재개할 예정이다.

앞서 GS25는 지난달 23일부터 매장에 오비맥주의 일부 제품에 대한 상품 공급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중단 대상 제품은 카스 라이트를 비롯해 '필굿', '카스올제로' 등이다.

GS25는 발주를 중단하면서 하이트진로의 '테라'. '테라라이트', '테라제로' 등을 대체 상품으로 안내하고, 관련 상품의 묶음 할인 행사를 기획·안내했다.

카스 라이트 중심으로 재고 소진…점주들 "무더위에 맥주 손님 놓쳐"

공급 중단에 따라 일부 매장을 중심으로 지난달 말부터 재고가 바닥나면서 관련 제품의 판매가 중지됐다.

공급난을 겪은 제품 중에서는 카스 라이트의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카스 라이트는 2010년 출시한 오비맥주의 스테디셀러다. '카스 프레시' 대비 칼로리를 3분의 2 수준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저칼로리, 제로슈거 열풍이 불면서, 카스 라이트는 지난해 가정용 맥주 시장에서 브랜드 점유율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일선 매장의 고민도 커졌다. 통상 무더위에는 맥주를 찾는 수요가 늘어난다.

한 매장 운영자는 "다른 제품은 몰라도 카스 라이트는 카스와 맛은 비슷하면서 칼로리가 낮아 꾸준히 판매되는 제품"이라며 "최근에 무더위를 맞아 찾는 손님이 늘었는데, 재고가 없어 판매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필굿은 일반 맥주보다 가격을 크게 낮춰 20대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 발포주 제품이다. 카스올제로는 지난해 출시된 제품으로 알코올, 당류, 칼로리, 글루텐을 모두 뺀 상품이다.

이번 공급 부족과 관련해 GS25는 예상보다 많은 수요로 인해 재고 소진 시점이 당겨졌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성수기 판매량 확대로 일부 맥주 물량이 일시 부족한 상태"라며 "물량 확보를 진행 중이며 빠르게 발주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ir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