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2000억 입금 된다…7일 가오픈·13일 정식개장(종합)
오늘 또는 늦어도 내일 오전 중에 긴급자급 입금될 듯
6일부터 직원 전원 출근…67개 휴업 매장 재개장 채비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2000억 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을 확보하면서 회생절차 지속과 휴업 매장 재개 등 경영 정상화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2000억 원 규모의 자금은 이르면 5일 늦어도 6일 오전 중 집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5일 서울회생법원이 DIP 대출을 허가함에 따라 이날 중 2000억 원의 DIP 자금이 입금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일 서울회생법원이 회생계획안을 실행할 운영자금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내리자, 홈플러스는 메리츠금융그룹과 2000억 원 규모의 DIP 대출 약정을 체결하고 즉시항고를 제기했다.
운영자금 조달 방안이 마련됨에 따라 서울회생법원은 재도의 고안을 거쳐 기존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회생계획안 인가 기한을 다음 달 4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번 DIP 대출은 이러한 결정의 연장선에서 이뤄진 것으로, 홈플러스는 자금이 확보되는 대로 납품업체 및 배송업체와의 협의를 마무리하고 현재 임시 휴업 중인 67개 매장의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DIP 자금을 우선 협력업체 상품 대금 지급과 상품 확보에 투입할 계획이다. 영업 중단 이전에 확보한 자금으로 일부 상품을 들여오고 있지만, 현재 물량만으로는 정상 영업에 부족한 상황이다.
홈플러스 측은 7일 가오픈한 뒤 12일까지 운영 점검과 보완 작업을 진행하고 13일 정식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현장에서는 상품 입고와 진열, 설비 점검에 시간이 필요한 만큼 7일부터 즉시 정상 영업에 들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홈플러스 일반노조 관계자는 "일부 직원들은 이날부터 매장에 출근해 상품 입고를 위한 준비와 매대·냉장고 청소 등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6일부터는 재개장 준비를 위해 매장 인력이 전면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 측에 따르면 현재 매장에 입고된 물량은 아직 제한적인 수준으로, 일부 점포에는 협력업체가 공급한 상품이 20~30 팔레트씩 들어온 상태다. 홈플러스는 우선 일반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약 7000개 품목을 확보해 진열할 계획이다.
협력업체들과의 납품 협의도 이어지고 있다. 홈플러스는 일부 업체에 계약 조건을 완화하거나 결제 시기를 앞당기는 방식으로 상품 공급을 요청하고 있으며, 일부 물량은 물류센터나 협력업체에서 출고를 대기하고 있다.
일부 협력업체는 DIP 자금의 실제 입금을 확인한 뒤 납품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 자금이 집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6일부터 상품 입고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7일부터 매장 문을 열어둔 채 상품 진열과 점검 작업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가오픈을 진행하고, 12일까지 준비를 마친 뒤 전단 행사와 판촉이 시작되는 13일부터 정상 영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영업 재개 이후에는 신선식품과 식료품을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배송 차량과 인력을 확보해 e커머스 영업도 재개한다.
67개 점포의 영업 재개와 이후 운영 정상화 여부는 회생계획안 인가를 가를 주요 분수령으로 꼽힌다.
매출을 회복하고 협력업체 납품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법원은 다음 달 4일인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앞두고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 사이 심리·결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일을 지정할 예정이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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