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 만난 충주 찰옥수수…맥도날드 "한국의 맛, 617억 가치 창출"[르포]
한국의 맛 신메뉴 '충주 찰옥수수 치즈 크로켓 버거·머핀' 9일 정식 출시
충주시 손잡고 찰옥수수 25톤 수매…'고향사랑기부제' 독려·청년몰 지원
- 황두현 기자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평생 먹었던 옥수수보다 더 많은 옥수수를 먹었습니다"(백창호 한국맥도날드 메뉴개발팀 팀장)
한국맥도날드가 지역 상생 프로젝트 '한국의 맛'의 여섯 번째 신메뉴로 충주 찰옥수수를 활용한 '충주 찰옥수수 치즈 크로켓 버거'와 '충주 찰옥수수 치즈 크로켓 머핀' 출시를 앞두고 8일 미디어 간담회를 열었다.
5주년을 맞이한 프로젝트는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해 농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고객에게는 새로운 맛을 선사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그간 창녕 마늘, 진도 대파 등 지역 농산물을 발굴해 '로코노미'(로컬+이코노미)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신메뉴는 여름철 대표 간식인 충주 찰옥수수를 넣은 '치즈 크로켓'을 주재료로 삼았다. 모차렐라 치즈 크로켓 속에 찰옥수수 알갱이를 넣어 씹는 재미와 쫀득한 식감을 살렸다. 튀김옷에는 옥수수 가루를 더해 바삭함을 살렸다.
버거는 치즈 크로켓을 중심으로 100% 순 쇠고기 패티에 파마산 치즈와 홀그레인 머스타드로 맛을 낸 스파이스 파르메산(파마산) 소스를 더해 매콤·짭짤한 맛을 냈다. 옥수수의 단맛, 치즈의 고소함, 패티의 육즙이 조화를 이뤘다.
백 팀장은 "한국에서 가장 친숙한 옥수수 요리인 콘치즈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충주 찰옥수수의 자연스러운 풍미와 알알이 살아 있는 식감에 모차렐라 치즈를 더해 고소함을 한층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옥수수 산지로 널리 알려진 강원도 대신 충주를 택한 이유에 대해선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균일한 품질을 이유로 꼽았다.
백 팀장은 "준고랭지 지형에 일교차가 큰 환경 덕분에 광합성이 활발해 단맛과 풍미가 더 풍부하다"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식재료 선정부터 1년간 소비자 조사와 테스트를 거쳐 메뉴를 확정했고, 프로젝트를 위해 약 25톤의 충주 찰옥수수를 수매했다.
신메뉴는 이달 9일 정식 출시된다. 충주 찰옥수수 치즈 크로켓 버거의 가격은 단품 7900원, 세트 9400원이다. 맥모닝으로 판매되는 충주 찰옥수수 치즈 크로켓 머핀은 단품과 세트가 각각 5200원, 6400원이다.
한국의 맛은 프로젝트는 2021년 창녕 마늘을 시작으로 보성 녹돈, 진도 대파, 진주 고추, 익산 고구마 등 매년 지역 식재료를 발굴해 온 지역 상생 프로젝트다. 해당 메뉴는 3000만개 이상 팔렸고, 맥도날드가 수매한 국내산 식재료는 1000톤을 넘는다.
심나리 한국맥도날드 홍보 대외협력팀 상무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한국의 맛 프로젝트가 약 617억 원의 경제·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측정됐다"며 "지역 브랜드 가치 향상, 농가 소득 증대 등 상생 모델로서 완벽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상생의 범위를 더욱 확대했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익산시와 진행해 호응을 얻었던 고향사랑기부제 연계 프로모션을 올해 충주시와 함께 진행한다.
신메뉴 출시 기간 전국 매장의 트레이맷(쟁반 하단에 음식을 올려두는 종이)에 삽입된 QR코드를 통해 충주시에 10만 원 이상 기부하면 충주 특산품과 함께 버거 세트 교환권을 제공한다.
지역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의 하나로 충주시 원도심 관아골에 위치한 청년몰 입점 상원도 후원한다. 9일부터 약 5주간 운영하는 팝업 스토어를 통해 청년몰에서 제작한 굿즈와 체험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맥도날드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 라인업을 다변화할 방침이다. 성정화 한국맥도날드 마케팅팀 이사는 "올해부터는 사이드나 디저트, 음료까지 다양한 메뉴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ausu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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