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매출 3분의 1은 송출수수료…'TV홈쇼핑 산업 현황' 발간

한국TV홈쇼핑협회…매출 2011년 수준·영업익 2009년 수준 추락

(한국TV홈쇼핑협회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TV홈쇼핑 산업이 '성장 절벽'에 직면했다. TV시청 인구의 감소와 미디어 이용 행태의 변화로 매출은 2011년, 영업이익은 2009년 수준으로 후퇴했다. 반면 송출수수료는 2조4000억 원을 넘어서면서 방송사업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TV홈쇼핑협회는 6일 발표한 '2025년도 TV홈쇼핑 산업 현황'을 통해, TV홈쇼핑 산업이 외형 축소와 수익성 악화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TV홈쇼핑 7개사와 데이터홈쇼핑 5개사 등 총 12개 홈쇼핑 사업자가 지난해 전체 거래액은 2021년 이후 4년 연속 감조해 18조5053억 원에 그쳤다. 방송매출액 역시 2조6181억 원으로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12개 홈쇼핑사업자가 지급한 송출수수료는 2조4434억 원으로 전체 유료방송사업자의 방송사업매출의 34.1%를 차지했다. 송출수수료 총액은 소폭 감소했으나, 방송사업매출 감소로 구성비는 전년도 33.9%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92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지만 2022년과 비교하면 20% 이상 줄었다. 최근 3년간 영업이익은 협회가 확인 가능한 가장 오래된 수치인 2009년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홈쇼핑 고객층의 고령화도 뚜렷해졌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구매 고객층은 기존 50대 여성에서 60대 여성으로 바뀌었다.

60대 여성 구매 비중은 2024년 24.8%에서 지난해 29.9%로 상승했고, 70대 이상 여성도 8.8%에서 13.0%로 늘었다. 반면 40~50대 여성 비중은 같은 기간 43.8%에서 36.9%로 감소했다.

임광기 한국TV홈쇼핑협회장은 "지난 5월 방미통위가 발표한 '홈쇼핑 상생·활력 제고 방안'은 규제로 얽힌 홈쇼핑산업의 숨통을 틔우는 획기적인 정책 전환"이라며 "정부와 당사자 모두 송출 수수료 협상 환경을 공정하게 바꾸는 제도 개선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