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주력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는?
오비맥주가 올해 주력하는 프리미엄 맥주는 일본 최고의 프리미엄 몰트 맥주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Suntory The Premium Malt's,이하 산토리 TPM)다.
오비맥주를 통해 판매되는 프리미엄 맥주는 국내산 카프리 외에 미국산 버드와이저와 버드아이스, 벨기에산 호가든과 레페, 스펠라아르투아, 독일산 벡스와 레벤브로이, 멕시코산 코로나 등 9종. 오비맥주 전체 출고량의 4.6%, 매출액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올해 침체된 국내 맥주시장에 프리미엄 맥주로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으로 특히 인지도가 낮은 산토리 TPM의 마케팅을 적극 추진한다.
올해 판매 목표는 약 10만 상자(1상자=500㎖ 20병). 지난해 3만7000상자판매에서 약 2.5배를 늘려 잡았다.
카프리 240만 상자, 버드와이저 164만 상자 등에는 한참 못미치는 판매량이지만(2011년 기준) 목표 신장률은 최고 수준이다.
지난 2일 도쿄에서 이호림 사장의 취임 5주년 기념 간담회를 가진 오비맥주는 산토리 공장의 기자단 견학 행사도 함께 진행, 산토리 TPM의 역사와 제조 공정을 소개했다.
산토리 TPM은 개발자 '야마모토 류조'가 30여년 전 맥주의 본고장인 유럽으로 건너가 여러 가지 맥주를 연구하다 세계 최고의 맥주를 만들고 싶다는 열망으로 만들어진 맥주다.
야마모토 류조는 일본으로 돌아와 미니 맥주 공장을 설립하고 10년 동안 맥주 연구에만 몰두, 2003년 산토리 TPM을 출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산토리 TPM은 2005년, 2006년, 2007년에는 세계 최고 권위의 식품품평회인 '모드셀렉션에서 3년 연속 최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침체된 일본 맥주 시장에서 8년 연속 최대 매출을 달성, 유일하게 성장하는 맥주이다.
'꽃과 같이 화려한 향과 부드럽고 고운 크림거품, 깊고 진한 맛.'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는 심혈을 기울여 선정한 원재료와 독특한 제조공법으로 향과 맛의 깊이가 다른 맥주 맛을 선사한다.
맑고 깨끗한 연수, 전분이 많고 곡피가 얇은 맥아, 체코 현지에서 재배단계부터 장인을 육성해 직접 관리한 사즈(Saaz) 홉을100% 사용하는 등 심혈을 기울인 원재료는 홉을 2~3회 나누어 더하는 아로마리치 홉핑 제법과 맥즙을 끓일 때 천천히 온도를 높이고 두 번 끓이는 더블 데콕션 방식으로 제조돼 맥주 그 이상의 품질을 자랑한다.
지난 2010년 12월 국내에 소개된 산토리 TPM은 출시 당시 50개 고급 주점과 호텔에서 병 제품과 생맥주만을 판매해왔지만 현재 전국 고급 호텔 레스토랑과 일식주점 및 바 등 1500여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생맥주, 350㎖와 500㎖ 캔, 344㎖ 병 등 네가지 종류로 선보이고 있다.
산토리TPM의 맛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깨끗하게 세척돼 자연 건조된 전용잔을 준비한다.
맥주를 위로 올리면서 잔에 따르고 잔의 절반 정도까지 부드럽고 고운 거품을 만들어지면 윗부분의 큰 거품이 가라앉을 때까지 약 30초 정도 기다린다. 거품이 가라앉으면 잔을 비스듬히 세워 잔의 측면에 거품이 일지 않도록 따른다. 잔에서 거품이 1.5㎝ 정도 올라오고 거품과 맥주의 비율이 3대 7로 맞춰지면 산토리TPM 최고의 맛이 완성된다.
무사시노 맥주 공장과 토네가와 맥주공장에서 생산되던 산토리 TPM은 2006년 4월 교토 맥주 공장, 같은 해 12월 큐슈 쿠마모토 공장으로 생산거점이 확대됐다.
교토 공장은 무사시노 공장에 이어 생산량 2위다. 약 10만평 크기의 국내 오비맥주 청원 공장과 비슷한 규모이다.
맥주 공장 모두가 물에 대한 철학에 따라 입지가 결정됐으며 모두 지하 깊은 곳에서 안정된 심층 지하수를 필요로 할 때 필요한 만큼 끌어 올려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정비된 곳이다.
1899년 창업해 1세기가 넘는 역사를 가진 일본 국민기업인 산토리는 식음료와 주류 사업부를 양대축으로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피트니스 센터, 화훼, 문화센터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산토리 창립자 신지로 토리는 20세에 오사카에 와인샵을 열고 2006년 '아카타마 포트'와인 판매를 시작으로 1929년 첫 번째 일본 위스키를 생산 및 판매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1961년 2대에는 맥주사업을 시작했으며 1963년 '산토리 준나마' 대히트를 친후 음료 및 주류 사업에 집중, 생수 우롱차 탄산음료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미국 유럽 아시아 시장으로도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특히 '인간과 자연과의 공존'이라는 기업이념 아래 환경과 조화된 에코 팩토리 공장 건설을 지향하고 있다.
senajy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