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경품' 스타벅스 위상 흔들…기업·기관·커뮤니티도 '거리두기'
스타벅스 기프티콘 대신 타 브랜드로 교체 움직임…기업·기관도 눈치보기
"사회적 분위기 고려" 포털 최대 커뮤니티도 이벤트 지급 상품권 교체
-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스타벅스 기프티콘이 기업 이벤트와 온라인 커뮤니티 경품 시장에서 흔들리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이후 사회적 분위기를 의식해 다른 브랜드 상품권으로 교체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회원 수 약 68만 명의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유럽여행 커뮤니티 체크인유럽에서 스타벅스 경품을 다른 브랜드로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공지를 게재했다.
해당 운영진은 공지를 통해 "최근 사회적 분위기나 개인의 선호에 따라 해당 브랜드 이용을 선호하지 않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대안 상품을 준비했다"고 언급했다.
공지문에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와 e카드 교환권 등을 투썸플레이스 상품 및 금액권으로 변경할 수 있는 세부 옵션도 담겼다. 향후에는 이용자가 원하는 브랜드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신청 양식 옵션까지 추가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이미 일부 기업 및 기관에서도 스타벅스 경품 지급을 대체 브랜드로 전환하는 모습이다.
최근 일부 헌혈의집도 기존 스타벅스 커피 쿠폰 경품을 다른 브랜드로 교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헌혈의집 노량진역센터와 성수센터 등에서는 당초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 지급 프로모션을 진행했지만 최근 내부 방침에 따라 타 브랜드 커피 쿠폰으로 대체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은행권에서도 스타벅스와 거리두기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NH농협은행도 최근 모바일 앱 NH올원뱅크 고객 이벤트 경품을 기존 스타벅스 커피 쿠폰에서 투썸플레이스 커피 쿠폰으로 변경했다.
업계에서는 스타벅스 기프티콘이 오랜 기간 무난한 국민 경품으로 통했지만, 최근 브랜드 이미지와 사회적 이슈에 대한 민감도가 커지면서 기업과 기관들도 경품 선택에 보다 신중해지는 분위기라고 보고 있다.
특히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행사나 이벤트의 경우 작은 논란도 브랜드 리스크로 번질 수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다른 브랜드로 경품을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벅스가 워낙 대중적인 브랜드다 보니 그동안은 '일단 스타벅스면 실패 없다'는 인식이 강해 대표 경품 지급 상품으로 꼽혀왔다"면서도 "최근에는 사회적 분위기 자체를 더 중요하게 보다 보니 다른 브랜드로 대체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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