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홈쇼핑 업계, 어려운 업황에도 선방…매출·영업이익 ↑

현대·롯데홈쇼핑·GS샵, 고수익 상품 호실적에 수익성 강화
CJ온스타일, 영업이익 감소…"모바일 경쟁력 강화에 투자"

현대홈쇼핑 사옥(왼쪽)과 롯데홈쇼핑 사옥 전경.(각 사 제공).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내수 불황 및 TV 시청층 감소로 난항을 겪고 있는 홈쇼핑업계가 고수익 상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등의 노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다만 CJ온스타일은 모바일 커머스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수익성이 낮아졌다.

현대·롯데홈쇼핑, 수익성 중심 운영 통했다…매출·수익 ↑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홈쇼핑(057050)의 순매출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2813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9.2% 신장한 278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거래액을 뜻하는 취급고는 9050억 원으로 1년 새 6.6% 늘었는데, TV 취급고는 4425억 원으로 1.4% 소폭 증가한 반면 인터넷(Hmall) 취급고가 4340억 원으로 13% 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현대홈쇼핑은 고객 트렌드 변화에 따라 식품, 명품잡화 등 고수익 일반 상품군 확대하는 방식으로 편성 전략을 바꾼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롯데홈쇼핑은 1분기 순매출액이 232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 신장하고, 영업이익은 118.6% 증가한 264억 원으로 집계됐다. 수수료 총매출액은 2354억 원으로 2.3% 증가했다.

롯데홈쇼핑 역시 건강식품, 뷰티 등 고수익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운영과 SNS 기반 콘텐츠 커머스 확대 등 수익성 중심 운영을 통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뛰었다.

취급고는 1% 감소하는 데 그쳤다. T커머스 매출이 13% 올랐지만, TV 생방송과 e커머스 부문은 각 6%, 1%씩 줄었다.

(GS샵 제공).
신상품·단독 상품 늘린 GS샵 영업이익 ↑…CJ온스타일은 감소

GS리테일(007070) 운영 GS샵은 패션, 뷰티, 헬스, 푸드 등 주요 카테고리에서 신상품과 단독 상품을 확대하면서 매출이 2620억 원으로 1.6% 늘었고, 영업이익은 297억 원으로 32.6% 증가했다.

1분기 신상품은 총 141개로 전년보다 36개(34%) 신장했는데, 자체 패션 브랜드 성장으로 패션 부문 매출이 7% 성장했다. 또한 매출총이익이 증가하고 비용 효율화 정책에 따라 수익성이 강화됐다.

GS샵의 취급고는 단위 가격이 높은 여행, 렌탈 등 무형 상품 비중이 줄면서 전년보다 5.3% 감소했지만, 약 9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전개한 TV, 모바일, SNS 통합 세일즈 전략에서의 취급고가 전년 대비 32% 증가해 유의미한 성장 모멘텀을 만들었다.

AI 기반 콘텐츠 제작량을 40% 늘려 고객과 협력사 양측의 경험을 고도화한 것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GS샵은 말했다.

CJ온스타일 사옥 전경.(CJ온스타일 제공).

CJ온스타일은 매출이 4.5% 증가한 3785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6% 감소한 239억 원으로 나타났다. 커머스 콘텐츠 제작과 AI 고도화 등 모바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 확대 영향이다.

대신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취급고가 전년 대비 137% 증가했다. 숏폼·인플루언서 기반 트래픽 확장이 성장을 견인했으며, 팬덤 IP 강화 전략을 통해 모바일 신규 고객 유입도 확대됐다.

모바일 투자 확대 효과가 고객 지표 성장으로 이어지며 앱 신규 설치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각각 전년 대비 11.8% 증가했다. 신규 고객 유입과 고객 활성도가 동시에 개선되며 모바일 성장 구조도 한층 강화됐다.

CJ온스타일은 2분기에도 팬덤 지식재산권(IP) 확장과 고관여 프리미엄 상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