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동남아서 K-푸드 영토 확장…"2030년 매출 1조 목표"

태국 '타이펙스-아누가' 참가해 바이어 접점 확대
베트남·인니 등 주요 동남아 국가 생산·유통 투자 강화

인도네시아 마마수카 대표 제품 '김보리' 5종.(대상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대상(001680)이 동남아 시장맞춤형 제품 전략과 생산·유통 인프라를 앞세워 오는 2030년까지 동남아 법인 합산 매출 1조 원 달성에 나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12일 대상에 따르면 이달 26일 태국에서 열리는 식품 박람회 '타이펙스-아누가 아시아'에 참가한다.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바이어 접점을 확대하고 동남아 시장 영향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대상은 현재 인도네시아·베트남·태국·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 등 동남아 10개국에서 김·김치·간편식(HMR)·조미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동남아 법인 합산 매출은 7900억 원으로 2021년 대비 약 29% 증가했다. 회사는 현지 생산과 유통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동남아를 글로벌 사업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먼저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브랜드 '마마수카'를 통해 김·소스·드레싱·프리믹스 등 200여 개 제품을 운영 중이다.

베트남에서는 1994년 설립한 '미원베트남'을 기반으로 전국 단위 유통망과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해 베트남 흥옌 공장에 김치 생산시설을 구축해 현지 맞춤형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생산 인프라 투자도 확대 중이다. 대상은 지난해 대상베트남과 대상득비엣이 보유한 하이즈엉·흥옌 공장에 총 300억 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태국 등 다른 동남아 국가에서는 베트남·인도네시아 생산 거점과 연계한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태국에서는 김과 떡볶이 떡 등을 중심으로 유통망 확대에 나서며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대상이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배경으로 K-푸드 수요 확대와 높은 성장성을 꼽는다. 국내 식품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동남아는 젊은 인구 비중이 높고 한류 영향으로 K-푸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과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동남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