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다음달 하이센스 입점…글로벌 TV 4강 브랜드 모두 품는다
국내선 쿠팡 통해 온라인 판매했던 하이센스, 오프라인 확대
가성비 초대형 TV 수요 공략…해외 브랜드로 수익성 개선 기대
-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롯데하이마트(071840)가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TCL에 이어 하이센스까지 신규 입점하면서 글로벌 TV 4강 브랜드를 모두 취급하게 됐다.
12일 롯데하이마트 IR자료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6월 중국 가전 기업 하이센스의 제품을 입점해 판매할 예정이다.
그간 하이센스는 국내에서 e커머스 플랫폼인 쿠팡에서만 판매해 왔으나 이번 입점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게 됐다.
롯데하이마트의 이번 행보는 '브랜드 구조 혁신'을 통한 티어별 전략의 재정립 일환이다.
프리미엄 브랜드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집중하고, 중·저가 가성비 라인업에서는 PB 브랜드인 플럭스(PLUX)와 글로벌 브랜드 TCL, 하이센스로 다각화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하이센스는 기술력 면에서는 아직 삼성전자·LG전자에 뒤처져 있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지만, 높은 가성비로 초대형 TV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하이센스는 지난해 100인치 이상 TV시장에서 점유율 57.1%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시장 3년 연속 1위를 수성 중이다.
TV 소비에 있어서는 이른바 '거거익선'으로 대표되는 초대형 가전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는 반면 경기 둔화에 따른 실속형 소비 트렌드도 맞물리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하이센스로 초대형 TV 시장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이센스 입점은 수익성 측면에서도 의미 있다는 평가다.
제조사 파워가 강한 삼성전자·LG전자와 달리 해외 브랜드 경우 직매입을 통해 중간 유통 단계를 줄이면 수익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하이마트는 하이센스뿐 아니라 일본의 트윈버드·미라이, 이탈리아의 우녹스까사 등 해외 유망 브랜드를 단독 입점시키면서 부진 탈출을 시도 중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1분기 영업손실 148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적자가 더 커졌고, 순매출액도 4969억 원으로 6.1%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센스의 오프라인 입점은 단순히 상품군을 늘리는 것을 넘어 온라인 중심이었던 가성비 가전 시장을 오프라인 체험형 시장으로 끌어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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