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태광 M&A 이후 첫 실적…1Q 매출 1588억 5.1% 성장(상보)

일회성 비용 제외 영업이익 57억…본업 수익력 견조
美 월마트·日 마츠모토키요시·폴란드 로스만 등 신규 진입

애경산업CI(애경산업 제공) ⓒ 뉴스1 최소망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애경산업(018250)이 올해 1분기 글로벌 유통 채널 확대에 힘입어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태광그룹의 애경산업 인수·합병(M&A) 절차 이후 공개되는 첫 분기 실적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주목됐지만,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애경산업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587억91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5억88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이익 60억4400만 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다만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57억 원을 기록해 본업의 수익 창출력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당기순이익은 136억98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2% 늘었다.

애경산업은 1분기 미국 월마트·일본 마츠모토키요시·폴란드 로스만 등 글로벌 주요 유통 채널에 신규 진입했다. 이를 통해 미주·유럽·일본 등 핵심 전략 시장에서 브랜드 접점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다변화에 속도를 냈다.

화장품 매출액은 5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다. 영업손익은 15억 원 손실로 적자 전환했으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스킨케어 브랜드 시그닉(signiq)은 미국 아마존과 틱톡숍에 입점하고 중국 티몰·틱톡 채널에 진출했다. 메이크업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AGE20'S)와 루나(LUNA)는 각각 폴란드와 영국 시장에 진출했다.

생활용품 매출액은 10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억 원으로 95.8% 줄었다. 다만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생활용품 부문은 미국 월마트, 폴란드 로스만, 일본 마츠모토키요시 등 글로벌 유통 채널 신규 진입을 기반으로 판매처를 넓혔다.

애경산업은 향후 화장품사업부를 메이크업과 스킨케어로, 생활용품사업부를 헤어케어와 데일리케어로 세분화해 글로벌·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8년까지 화장품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다변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성장 채널 플랫폼 대응 강화, 프리미엄 기반 수익성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토탈 뷰티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K-뷰티 성장축이 중국에서 미주·유럽·일본 등으로 넓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채널 확보와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편이 화장품 업계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해석한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