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어 롯데 찾은 아르노 LVMH 회장…디올·불가리 매장도 점검

롯데百 본점 입장해 50분 정도 돌아봐…루이비통·디올·펜디·불가리 순회
정현석 대표로부터 설명 듣기도…도면으로 추정되는 정보도 꼼꼼히 확인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과 회장의 장녀인 델핀 아르노 크리스챤 디올 CEO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을 방문하고 있다. 2026.5.11 ⓒ 뉴스1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윤수희 이형진 기자 =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3년 만에 한국을 찾아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이어 롯데백화점 본점과 에비뉴엘을 잇달아 방문하며 국내 주요 명품 유통 채널 점검에 나섰다.

아르노 회장 일행은 11일 오후 3시30분쯤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 들어섰다. 입장 당시 아르노 회장은 롯데백화점 직원들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다.

아르노 회장은 롯데백화점 본점과 에비뉴엘 일대에 약 50분간 머물며 루이비통, 디올, 펜디, 불가리, 디올 뷰티 등 LVMH 계열 주요 브랜드 매장을 둘러봤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과 회장의 장녀인 델핀 아르노 크리스챤 디올 CEO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을 방문하고 있다. 2026.5.11 ⓒ 뉴스1 이형진 기자

아르노 회장은 본점에 입장한 뒤 먼저 루이비통 매장을 둘러봤다. 이후 에비뉴엘 방향으로 나와 본점 내부를 한 바퀴 돈 뒤 롯데호텔과 가까운 출구 쪽으로 이동했다.

아르노 회장은 면세점 인근에서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 등과 한동안 대화를 이어갔다. 현장에서는 에비뉴엘과 본점 내 루이비통 매출 등 매장 운영 현황과 관련한 여러 문의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노 회장 질문하고 정 대표가 관련 내용을 설명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아르노 회장은 이후 본점 내 디올·펜디 매장 앞에 도착해 태블릿PC를 보며 설명을 들었다. 태블릿 화면에는 매장 도면 또는 진열 배치도와 유사한 자료가 담긴 모습이 확인됐다. 같은 시간 다른 직원도 대형 도면을 들고 일행과 함께 이동했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과 회장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을 방문해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 등과 태블릿PC를 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 뉴스1 이형진

이 과정에서 피에트로 베카리 루이뷔통 CEO는 아르노 회장 일행과 한동안 대화를 나눈 뒤 자리를 떴다. 이후 아르노 회장은 정현석 대표와 함께 디올 매장으로 이동했다.

아르노 회장은 디올 매장을 훑어본 뒤 다시 에비뉴엘로 이동해 불가리 매장에 들어갔다. 불가리 매장을 둘러본 뒤에는 지하로 내려가 디올 뷰티 매장을 점검했다. 각 매장을 둘러본 시간은 5분 안팎이었다.

불가리 매장을 둘러본 뒤에는 지하로 내려가 디올 뷰티 매장을 점검했다. 이후 다시 1층으로 올라와 반클리프 아펠 매장 앞을 지나 본점에서 에비뉴엘 방향으로 이동한 뒤 차량에 탑승했다. 아르노 회장은 차량에 오르며 'See you'(씨유)라고 짧게 인사했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루이비통 매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6.5.11 ⓒ 뉴스1 임지훈 인턴기자

현장에서는 아르노 회장 일행의 동선에 맞춰 보안과 촬영 통제가 이어졌다. 세계 최대 명품 그룹 총수의 방한 일정인 만큼 백화점 안팎에서도 관계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했다.

앞서 아르노 회장은 이날 낮 12시30분께 서울 중구 소공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도착해 '루이비통 비저너리 저니 서울' 매장을 둘러봤다.

이날 방문에는 아르노 회장의 딸인 델핀 아르노 크리스찬 디올 최고경영자(CEO)가 동행했다. 델핀 아르노 CEO는 LVMH그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이번 방한 일정에 함께하면서 국내 명품 시장 점검 행보에 무게를 더했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과 회장의 장녀인 델핀 아르노 크리스챤 디올 CEO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대화를 나누며 이동하고 있다. 2026.5.11 ⓒ 뉴스1 임지훈 인턴기자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는 박주형 신세계 대표가 아르노 회장 일행을 맞았다. 피에트로 베카리 루이뷔통 CEO도 함께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르노 회장은 박 대표, 베카리 CEO 등과 인사를 나눈 뒤 매장 외관과 내부를 둘러보며 운영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아르노 회장이 이날 먼저 찾은 '루이비통 비저너리 저니 서울'은 루이비통 매장 중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된 공간이다. 6개 층에 걸쳐 루이비통 제품은 물론 브랜드의 역사와 문화, 장인정신을 보여주는 체험형 공간, 레스토랑, 카페 등을 갖췄다. 이날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정기 휴무일이었다.

LVMH는 루이비통, 디올, 셀린느, 펜디, 불가리 등 주요 럭셔리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이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과 장녀인 델핀 아르노 크리스챤 디올 CEO가 11일 서울 중구 소공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더 리저브’를 방문하고 있다. 2026.5.11 ⓒ 뉴스1 김진환 기자

아르노 회장 일행은 롯데백화점 본점 방문 이후에도 잠실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 국내 주요 유통 채널을 순차적으로 둘러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를 방문해 점심 식사와 티타임을 진행하려 했으나 일정이 지연돼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노 회장은 2023년 3월 방한 당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국내 유통업계 주요 인사들과 회동한 바 있다. 이번 일정에서도 롯데백화점 등 주요 유통 채널 방문이 예정된 만큼 신 회장을 비롯한 재계·유통업계 인사들과의 회동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