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지난해 매출 '5조' 전년比 22% 성장…영업익 7% ↓

장보기·쇼핑 매출 84% 급증…입점 매장 2.4만 개
배민클럽 등 충성 고객 확대…외주용역비 등 영업비용 증가

우아한형제들 사옥 전경.(우아한형제들 제공).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매출 5조 28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2010년 서비스 시작 이후 처음으로 5조 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5929억 원으로 전년보다 7% 줄었다.

음식배달·장보기 매출 26% 증가…전체 주문 수 절반 '배민클럽'

음식배달과 중개형 커머스(장보기·쇼핑) 서비스 매출이 지난해 4조 4956억 원으로 전년(3조 5598억원) 대비 26% 늘었다.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배달 품질을 강화하는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배민은 1인 가구 확대 트렌드에 맞춰 최소주문금액 없이 주문할 수 있는 '한그릇' 서비스를 지난해 4월 선보이며 새로운 수요를 창출했다. 한그릇 서비스는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주문 수가 2000만 건을 돌파, 지난해 총 2700만 건을 기록했다.

구독 멤버십 서비스 배민클럽은 B마트 무제한 할인 등을 제공하면서 구독자 수를 빠르게 늘렸다. 전체 주문수의 50%가 배민클럽 구독자로부터 발생했다

편의점, 기업형 슈퍼마켓(SSM),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들이 배민에 입점해 퀵커머스를 전개하는 중개형 커머스 사업 장보기·쇼핑은 채널 확장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84% 급증하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입점 오프라인 매장 수는 2022년 2200개 수준에서 현재 2만 4000여 개로 약 11배 증가했고 지난해 주문 수는 전년 대비 약 70% 증가했다.

서울 시내에서 한 배달 노동자가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2024.11.10 ⓒ 뉴스1 김성진 기자
B마트 주문 수·거래액 30% 성장…충성 고객 기반 확대

배민B마트 등 직매입 기반 퀵커머스 사업을 주요 축으로 하는 상품매출은 지난해 7811억 원으로 전년(7568억 원) 대비 3.2% 증가했다. B마트는 탄탄한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난해 말 기준 주문 수, 거래액 등이 전년 동기 대비 30% 수준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충성 고객 기반도 크게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해 12월 기준 월 10회 이상 B마트를 주문한 고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 1회 이상(월 4회 이상) 주문 고객은 약 50%, 주 2회 이상(월 8회 이상) 주문 고객은 약 75% 늘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9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7% 감소했다. 지난해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27% 늘어난 4조 6901억 원을 기록, 영업비용 증가 폭이 매출 증가 폭보다 컸다. 영업비용 중 라이더에게 지급하는 인건비 성격의 외주 용역비는 지난해 3조1542억 원으로 전년(2조 2369억 원) 대비 41% 늘었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