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서 통한 마뗑킴"…1호점 대박에, 오모테산도 2호점 낸다[르포]
오픈 1년 앞둔 시부야점, 평일 500~600명·주말 1000명 방문
시부야 1호점 흥행 이어 오모테산도 2호점 추진…일본 공략 확대
- 최소망 기자
(도쿄=뉴스1) 최소망 기자 = 지난 4일 오전 일본 도쿄 시부야 복합문화공간 미야시타파크에 입점한 일본 1호 매장 마뗑킴(Matin Kim) 시부야점 매장을 찾았다. 이른 시간인 만큼 쇼핑객이 몰리는 시간대는 아니었지만, 10~20대 여성 고객들의 발길은 꾸준히 이어졌다.
고객들이 매장 안 곳곳을 둘러보며 상품을 살펴보고 구매하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매장 한편에서는 마뗑킴 특유의 유니크한 무드를 보여주는 아트 컬래버레이션이 눈길을 끌었다. 직물의 다양한 텍스처와 레이어로 숲을 형상화한 텍스타일 스튜디오 파이브콤마(FIVECOMMA)의 설치미술 작품이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점원은 "일본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마뗑킴은 무척 유명하다"며 "K-팝과 K-컬처의 영향이 큰 것 같다"고 비결을 꼽았다. 이어 "최근에는 젊은 남성 고객들이 여자친구 선물을 고르기 위해 매장을 찾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매장 한쪽에는 시부야점 한정 리미티드 에디션도 정갈하게 진열돼 있었다. 시부야점에서만 판매하는 특별한 색상의 레터링 워시드 볼캡, 하프 셔링 리본 라운드백, 마뗑 팝핀 에코백 등이 놓여 있었다. 마뗑킴의 하이엔드 라인인 킴마틴(KIMMATIN) 제품도 함께 만나볼 수 있었다.
마뗑킴 일본 1호점인 시부야점이 자리한 곳은 시부야 미야시타파크 2층이다. 미야시타파크는 하루 평균 유동인구 300만 명을 자랑하는 시부야의 대표 랜드마크로,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쇼핑 명소로 꼽힌다.
마뗑킴 측에 따르면 이 매장은 미야시타파크 입점 브랜드 가운데 매출 상위 5위권에 안착했다. 미야시타파크에는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등 럭셔리 브랜드를 비롯해 키스(KITH), 스투시, 디센던트 등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대거 입점해 있다.
오는 24일 시부야점은 오픈 1주년을 맞는다. 최근에도 방문객 수는 주말 하루 기준 1000명, 평일 기준 500~600명에 달한다. 현지에서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마뗑킴은 지난해 4월 오프라인 매장을 연 뒤 나흘 만에 누적 매출 약 3200만 엔(약 3억2000만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곳에서 가장 잘 팔리는 스테디셀러는 'Matin Kim' 로고가 적힌 흰색 비니다. 시부야 거리를 둘러보는 동안에도 이 비니를 착용한 젊은 여성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마뗑킴은 현지 호응에 힘입어 이달 안에 도쿄 플래그십 스토어 형태의 2호점을 열 계획이다. 위치는 명품 거리가 밀집한 오모테산도 일대로 알려졌으며, 규모는 2개 층 수준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미야시타파크 2층에 입점한 시부야점보다 큰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뗑킴 시부야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리미티드 에디션이 있었다면, 2호점에서는 봄·여름(SS) 시즌 신상 리미티드 에디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같은 도쿄 안에서도 한 곳은 쇼핑몰 입점형, 다른 한 곳은 플래그십 스토어형으로 운영해 서로 다른 고객층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상권과 매장 성격에 따라 성과 역시 차별화될 것으로 보인다.
마뗑킴은 해외 럭셔리 브랜드와 일본 대표 패션업체가 밀집한 시부야 핵심 상권에서 현지 고객들의 눈길을 끌며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일본 오프라인 패션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한편 마뗑킴은 하고하우스가 운영하는 브랜드로, 지난해 11월부터 무신사와 공식 총판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외에도 2025년 기준 해외 매장은 홍콩 4개·대만 2개·마카오 2개가 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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