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 4사, 수익성 강화 기조 통했다…흑자 달성 또는 적자 개선
고정비 절감 노력에 턴어라운드…높은 임차료에도 적자 폭 크게 줄여
면세업황, 회복 국면 진입 전망…고환율은 변수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국내 주요 면세기업 4사가 지난해 수익성 강화 기조에 따라 연간 흑자로 전환하거나 적자 폭이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호텔롯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은 2조 8160억 원, 영업이익은 518억 원으로 집계됐다.
롯데면세점은 2024년 영업손실 1432억 원에서 1950억 원 규모의 손익 개선을 이뤄냈다. 경영 효율화를 중심으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사업 구조로 개선하고, 매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덕이다.
특히 FIT(개별관광객) 위주의 영업을 강화하고 고정비를 절감하면서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다만 상업성 고객 비중을 낮추면서 매출은 13.8% 감소했다.
현대면세점도 연간 흑자에 성공했다. 현대면세점의 순매출액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1조 140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2억 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동대문점을 폐점하면서 고정비용이 감소했고, 인천공항점 실적이 호조세를 띠면서 2018년 사업 개시 이후 7년 만에 첫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할 수 있었다.
신라와 신세계면세점은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신라면세점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3조 38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 늘었고, 영업이익은 473억 원으로 전년(-697억 원)보다 적자 폭을 200억 원 넘게 줄였다.
신세계면세점은 총매출액이 2조3050억 원으로 전년보다 14.9% 늘었고, 영업적자는 300억 원 줄어든 74억 원이다.
인천공항점을 운영하면서 생긴 높은 임차료 부담에 적자를 유지했지만, 구조조정 및 비용 절감 노력에 더해 상품군 차별화로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올해에도 수익성 위주의 경영 전략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신규사업자 입찰을 따내면서 내년부터 영업을 시작하는 롯데·현대면세점은 비교적 낮은 임차료에 영업을 시작하면서 견실한 외형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 기대한다.
롯데면세점은 다국적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 및 단체관광객 증가세를 적극 활용해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고환율 및 글로벌 정세 변화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리스크 관리도 병행해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유지할 방침이다.
현대면세점은 기존 인천공항 DF5·DF7(럭셔리 부티크, 패션·잡화)에 이어 화장품, 향수, 주류, 담배 등 신규 카테고리 확대하면서 인천공항 매출 1위 사업자로 올라설 것이라 보고 있다.
인천공항에서 철수해 임차료 부담에서 벗어난 신라·신세계면세점은 기존 점포 매출 신장에 업력을 집중하면서 턴어라운드를 위한 노력에 집중하겠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면세업황이 바닥을 치고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 상업 고객인 다이궁(보따리상)에 대한 송객수수료를 줄이면서 매출 규모는 쪼그라들었지만 FIT 매출이 늘었기 때문"이라며 "다만 고환율이 변수"라고 말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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