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Inc, 대만에 4번째 풀필먼트센터 건립…"K-중기 수출 늘어난다"
대만 중남부 지역으로 입지 확장…장기적 투자 강화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가 2022년 대만 진출 이후 네번째 풀필먼트센터를 건립했다. 이에 로켓배송 서비스가 대만 지역의 70%에 도입되는 등 200조 원 유통시장에서 한국의 뷰티·식품 등을 만드는 중소기업들의 수출 판로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Inc는 26일 대만 타오위안에 네번째 스마트 물류센터를 공식 건립했다고 발표했다. 쿠팡Inc는 "첨단AI와 로봇 기술을 활용해 고객 인터페이스와 풀필먼트센터, 배송 네트워크를 통합 운영, 로켓배송 서비스의 신뢰도를 높여 주말에도 대만 70%의 지역에서 가장 빠른 익일 배송을 제공하게 됐다"고 했다.
쿠팡Inc는 이번 물류센터로 3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쿠팡은 물류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장, 대만 중부와 남부 지역으로 입지를 확장해 대만 시장에 장기적인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대만 로켓배송 성장이 가팔라지면서 쿠팡Inc는 지난해 투자 규모를 키웠다.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해 2분기 대만 등 성장 사업 투자 전망치(조정에비타 손실)를 9억5000만 달러(1조 3000억 원)으로 종전 규모(7억 5000만 달러)보다 3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수정 전망했다. 대만 등 성장사업 매출은 49억4200만달러(약 7조원)를 기록, 전년 대비 38% 성장했다.
실제 지난해 쿠팡Inc의 작년 대만 등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규모는 당초 전망치를 조금 상회한 9억9500만달러(1조4137억원)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 중소기업의 수출도 크게 탄력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은 지난해부터 '쿠팡친구'와 같은 '쿠팡프렌즈' 채용을 확대하면서 로켓배송망을 내재화해 배송 속도와 주문량 등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그동안 쿠팡은 자체 수출 역량이 떨어지는 중소기업들의 통관과 마케팅, 물류, 로켓배송을 모두 '원스톱'으로 지원해 대만 진출 장벽을 낮추고 로켓직구·로켓배송을 통해 수출 판로를 늘려왔다. 쿠팡을 통해 대만에 진출한 국내 소비재 중소기업은 1만곳 이상으로, 대만 수출 중소기업 거래금액은 지난 2024년 기준 77% 늘어났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로켓배송 모델 투자가 대만 시장에 확대될수록 내수부진 위기에 처한 한국 중소기업들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200조 원 규모의 유통시장을 가진 대만 전역으로 로켓배송이 확대되는 올해부터 중소기업 수출효과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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