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효과' 노리는 식품업계…북중미 월드컵 앞두고 선점 경쟁
6월 북중미 월드컵 앞두고 기대감↑…테라·월드콘 모델에 손흥민 발탁
스포츠 스타 앞세워 내수 침체 돌파 …"글로벌 이벤트로 소비 진작 기대"
-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올해 6월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식음료업계가 '손흥민 마케팅'을 전면에 내세우며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월드컵을 기점으로 내수 소비를 끌어 올리는 동시에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식품기업들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앞세워 스포츠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월드컵이라는 초대형 이벤트를 약 3개월 앞둔 시점에서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손흥민을 앞세워 단기간에 소비자 접점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기업이 하이트진로(000080)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테라 브랜드 모델로 손흥민을 발탁하고 '테라 X SON7'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하고 한편 TV 광고 시리즈를 공개하며 협업을 본격화했다.
롯데웰푸드(280360)도 '월드콘'의 새 모델로 손흥민을 발탁했다. 과거 손흥민이 빙그레 '슈퍼콘' 광고 모델로 활동한 바 있지만 대형 국제 대회를 앞둔 시점에서 국가대표팀 주장이라는 상징성과 월드콘 브랜드 간 시너지가 클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파리바게뜨도 올해 초 손흥민 소속 구단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협업 제품을 선보였다. 손흥민 등 선수 얼굴을 반영한 신제품을 통해 자연스럽게 브랜드 접점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열린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의 경우 식품업계의 기대감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종목이 다양하고 경기 일정이 새벽 시간대로 분산되면서 소비로 이어지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업계 내에서는 소비 효과 역시 제한적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월드컵은 축구라는 단일 종목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만큼 올림픽과는 체감 파급력이 다르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특히 손흥민 등 대형 스포츠 스타의 활약이 기대되면서 응원 분위기가 소비로 이어지는 흐름 역시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주요 식품기업들은 월드컵 특수를 선점하기 위해 손흥민을 모델로 선제 발탁하며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월드컵과 같은 글로벌 이벤트는 사실상 소비를 진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손흥민 등 대형 스포츠 스타가 활약하는 만큼 주류·간식 등 연관 매출 확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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