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ABC마트, '성수' 첫 상설 매장 오픈…핵심 상권 공략 본격화
전국 300여개 매장 있지만 성수 진입은 처음…지난해 팝업 이후 본격 매장 운영
4월 오픈 예정된 무신사 메가스토어와 인접한 위치…경쟁 및 교차 유입 가능성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국내 슈즈 멀티숍 업체 ABC마트가 서울 성수동에 첫 상설 매장을 연다.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핵심 상권인 성수동 진입을 통해 판매 거점 확대는 물론 브랜드 존재감 강화에도 나선다는 전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ABC마트는 26일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 69에 2층 규모의 그랜드스테이지(GS) 성수점을 오픈한다.
이번 출점은 ABC마트의 성수 상권 본격 진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ABC마트는 현재 전국 약 34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그동안 성수동에는 매장을 내지 않았다. 대신 지난해 12월 아디다스와 함께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시장 반응을 살폈다.
전국 340여개 단위의 점포망을 구축한 ABC마트가 이번에 성수에 출점한 것은 판매 거점 확대와 함께 브랜드 노출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성수 상권이 소비와 체험, 관광 수요가 결합된 대표 상권으로 재편되면서 주요 유통·패션 기업들의 전략 거점으로 부상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ABC마트에 따르면 성수점 오픈을 기념해 신상품 10% 할인과 구매 금액대별 추가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픈 후 나흘간 15만 원 이상 구매 시 1만 원, 20만 원 이상은 3만 원, 30만 원 이상은 5만 원을 추가 할인하며, 일부 브랜드와 품목은 제외되고 최대 할인율은 30% 이내다.
아울러 양말과 바지 밑단을 활용한 커스터마이징 체험 공간 '핑크 루프탑'을 운영하고, 포토존 및 한정판 사은품 이벤트도 마련한다.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그랜드스테이지 성수 타포린백을 증정하며, 일부 브랜드 상품 구매 고객에게는 피크닉매트와 키링 등 추가 사은품도 제공한다.
성수는 최근 몇 년 사이 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핵심 상권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성수동 내국인 방문객은 2018년 1993만 명에서 2024년 2620만 명으로 증가했고, 외국인 방문객도 같은 기간 6만 명에서 300만 명으로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입지 측면에서도 관심을 끈다. ABC마트 GS 성수점이 오픈하는 위치는 4월 24일 무신사(458860)의 초대형 복합 매장 '메가스토어 성수점'이 들어설 성수이로변 맞은편 약 200~300m 거리에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경쟁 구도가 한층 선명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메가스토어 역시 슈즈 카테고리를 포함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두 매장이 인접한 거리에 자리하게 되면 성수 상권의 핵심 소비층인 10~30대 패션 고객을 직접 겨냥하는 구도가 형성될 수 있어서다.
무신사가 의류·신발·뷰티·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대형 편집형 공간을 앞세운다면, ABC마트는 스니커즈와 슈즈 중심의 강점을 내세우고 있어 접점이 적지 않다. 성수가 패션·유통 격전지로 부상한 상황에서 양사는 오프라인 체험과 집객력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경쟁과 함께 인접 효과도 기대된다. 무신사 메가스토어가 대규모 유동인구를 끌어들일 경우 인근 ABC마트까지 함께 찾는 연계 방문이 늘어날 수 있어서다. 성수 특유의 보행형 상권 구조를 감안하면, 양사는 경쟁 관계이면서도 서로의 집객 효과를 일부 공유하는 구도를 형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성수는 경쟁이 치열한 상권이지만 대형 매장이 모일수록 집객력이 커지는지는 특성이 있다"며 "무신사와 ABC마트는 공통적으로 패션·슈즈 수요를요를 겨냥하고 있어 경쟁 구도가 형성되겠지만, 교차 방문에 따른 유입 효과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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