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 특수'에 광화문 5성급 호텔 '만실'…서울 전역이 '들썩'

광화문 인근 특급호텔 일찌감치 객실 소진…명동·서울역·강남·잠실로 수요 확산
호텔업계 "공연 효과에 3월 관광·비즈니스 성수기 수요 겹쳐"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라이브 공연을 아흐레 앞둔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전광판에 BTS 컴백 공연 광고가 나오고 있다. 약 3년 9개월 만에 컴백하는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은 오는 21일 오후 8시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이라는 타이틀로 개최된다. 2026.3.12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21일 광화문에서 열리는 BTS 공연을 앞두고 서울 주요 호텔 예약이 빠르게 차고 있다.

공연장이 위치한 광화문 일대 5성급 호텔들은 이미 만실 수준에 도달했고, 명동·서울역·강남·잠실 등 서울 주요 권역 호텔까지 높은 예약률을 보이면서 숙박 수요가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공연 전후 일정인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권 주요 호텔은 대부분 만실에 가까운 예약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광화문 인근에서는 포시즌스 호텔과 더 플라자 호텔 서울은 일찌감치 객실을 채웠다. 더 플라자 호텔 서울은 한 달 전부터 만실 상태를 유지 중이며, 포시즌스 호텔도 이미 객실이 모두 찬 상태다. 신라스테이 광화문 역시 만실 수준이다.

광화문과 가까운 지역 외에도, 즉, 서울 내 공연장과 멀리 떨어진 지역까지 예약이 동반 상승했다. 이 기간에 롯데호텔 서울은 만실에 가까운 예약률을 기록했고, 롯데시티호텔 명동과 L7 명동 바이 롯데호텔도 90% 이상 예약률을 보였다.

올해 1월1일 광화문 모습. 2026.1.1 ⓒ 뉴스1 박정호 기자
도심권 넘어 강남·잠실까지…서울 전역으로 번진 숙박 수요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서울권 호텔들도 대부분 객실을 채웠다. 광화문 인근 웨스틴 조선 서울과 회현동에 위치한 레스케이프 호텔을 비롯해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서울역,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서울 명동이 사실상 만실 상태를 나타냈다. 수요는 서울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강남권에 위치한 조선 팰리스 강남 역시 예약이 대부분 찬 상태다.

광화문 외 권역을 추가로 살며 보면, L7 강남 바이 롯데호텔과 롯데호텔 월드는 모두 90% 이상의 예약률을 기록했다. 이외 롯데호텔 계열 서울권 체인호텔들도 평균 80% 이상의 예약률을 보였다. 신라스테이 서대문과 마포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관련 문의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공연장 인접 지역을 먼저 채운 뒤 명동·서울역·강남·잠실 등 대체 숙박 권역으로 수요가 옮겨붙는 양상이다.

호텔업계에서는 이번 예약 흐름을 두고 광화문 공연 수요가 특정 지역에만 머물지 않고 서울 전역으로 분산된 결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공연장 접근성이 좋은 광화문 인근 호텔들이 먼저 객실을 채운 뒤, 도심권과 강남권, 잠실권으로 수요가 이어지면서 일부 호텔은 주말 성수기 수준을 웃도는 예약 흐름을 보였다.

숙박업계는 이 같은 흐름에 대해 BTS 공연 효과가 분명 반영됐다고 보면서도, 3월이 본래 수요가 높은 시기라는 점도 함께 짚고 있다. 봄철 고궁 투어 수요와 비즈니스 수요가 겹치는 시기인 만큼 서울 도심권 호텔은 예년에도 예약이 빠르게 차는 편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이번에는 광화문 공연을 전후해 특정 기간 예약이 집중되면서 체감 수요가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광화문 인근 호텔들이 먼저 객실을 채운 뒤 명동, 서울역, 강남, 잠실 등 다른 권역으로 예약 수요가 확산하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3월이 원래 고궁 관광과 비즈니스 수요가 함께 몰리는 시기이긴 하지만, 이번에는 공연 일정과 맞물리면서 서울 전역 예약률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