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복귀 롯데·영역 넓힌 현대…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자 확정

롯데면세점, DF1 구역 통해 연간 6000억 매출 신장 기대
현대면세점, DF5·DF7 이어 DF2도…"유일한 풀 카테고리 사업자"

인천국제공항 면세구역 내 여행객 등이 지나고 있다. ⓒ 뉴스1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DF1·DF2 구역의 새 운영 주체가 가려졌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이 공항 내 최대 사업자로 올라서며 입지를 굳혔고, 롯데면세점은 3년 만에 재진입에 성공했다.

관세청은 26일 오후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를 열고 인천국제공항 특허권 사업자로 DF1(향수·화장품)에는 롯데면세점, DF2(주류·담배) 구역은 현대면세점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업 기간은 영업개시일로부터 7년이며, 관련법에 따라 최대 10년까지 운영이 가능하다. 인천공항공사는 롯데면세점·현대면세점과 사업권 운영에 대한 협상을 거친 후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 3년 만의 재입성…연 매출 6000억 신장 기대

롯데면세점은 지난 2023년 영업 종료 이후 약 3년 만에 인천공항 재입성에 성공했다. 총점 1000점 중 949.91점을 받았다.

롯데면세점은 이번에 낙찰받은 DF1 구역(면적 4094㎡)을 통해 연간 6000억 원 이상의 매출 신장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영업 개시 이후 순차적 리뉴얼을 통해 쾌적한 고객 동선을 구축하고, 내외국인 출국객 트렌드에 맞춘 브랜드와 상품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체험형 요소를 도입해 면세쇼핑 편의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아시아 최대 관문인 인천공항에서 운영을 재개하게 된 만큼, 공항공사와 긴밀히 협업해 여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면세점, 연 매출 1.1조 상회…"인천공항 매출 1위"

총점 1000점 중 907.02점을 받은 현대면세점은 이번 낙찰을 통해 인천공항 내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 기존 운영 중인 DF5, DF7 구역에 이어 신규 구역까지 확보하며 인천공항 내 최다 구역 운영 사업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가장 큰 성과는 품목의 다양화다. 기존 패션·잡화 중심에서 화장품·향수·주류·담배까지 아우르는 '유일한 풀 카테고리 사업자'가 됐다.

특히 현대면세점은 기존 사업자에 비해 1인당 여객 수수료가 약 40% 낮아지면서 추가 수익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면세점은 지난해 처음으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21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현대면세점 측은 "이번 확장을 통해 연 매출이 1조 100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인천공항 매출 1위 사업자로 올라설 전망"이라며 "인천공항 대표 면세사업자로서 공항과 함께 면세쇼핑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글로벌 허브 공항에 걸맞은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