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 다음은 봄동" SNS 트렌드에 매출 '쑥'…매장 품귀 현상도
수요 급증에 도매시장 가격 상승…업계 "공급 차질 없어"
'두쫀쿠' 잇는 봄동 인기에 온라인몰 할인 경쟁
- 박혜연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최근 제철 채소 봄동을 활용한 '집밥' 콘텐츠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으며 봄동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7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24일 봄동배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6% 늘었다. 지난달 동기간 대비 32.2% 신장한 수치다.
일부 대형마트 매장에서는 봄동이 조기 품절될 정도로 품귀 현상까지 빚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봄동 사러 마트에 갔는데 이미 매진됐더라"는 글이 종종 올라오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전남 진도 등 주요 산지 계약재배 농가를 통해 물량을 확보, 봄동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안정적인 수급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B마트는 협력업체 계약산지 물량 조기 소진이 예상되면서 시장에서 대부분 수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19~25일 일주일간 B마트 봄동 판매량은 전월 동기 대비 800%가량 증가했다.
배민B마트 관계자는 "SNS 등 영향으로 봄동 인기가 급상승하며 2월 초부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시장 상황을 고려해 최대한 수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봄동으로 된장국이나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 '집밥' 요리 콘텐츠가 SNS에서 인기를 끌면서 봄동이 '두쫀쿠'(두바이쫀득쿠키)를 잇는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했다.
데이터 분석업체 썸트렌드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봄동' 언급량은 지난달 말 약 200건 수준에서 최근 700건까지 늘었다.
봄동 가격도 덩달아 상승했다.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유통정보에 따르면 가락시장에서 이날 기준 봄동배추는 보통 등급 15kg 한 상자당 평균 3만 815원으로 전년 동일 대비 13.5% 올랐다. 지난 11일 같은 등급의 봄동 가격은 5만 237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이날 가락시장에 반입돼 거래 완료된 봄동 물량은 총 88톤으로 2주 전(12일) 69톤보다 약 20톤 더 많아졌다. 1주 전에는 104톤이나 거래됐다.
일부 마트와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봄동을 비롯한 제철 먹거리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몰은 봄동을 최대 24% 할인해 100g당 400~600원대에 판매하고 있고 쿠팡과 G마켓도 판매자별로 다양한 할인율을 적용, 100g당 300~1000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생육 조건상 봄동은 통상 10월부터 3월 말~4월 초까지 판매되지만 올해는 판매량 급증과 주요 생산지 냉해 피해 등 영향으로 3월 중순쯤 조기 종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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