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작년 영업익 27% 증가…"동남아·기술특별관 성과"

작년 영업이익 962억원…매출 2조 2754억원
한국 시장 부진에도…베트남·인니 흑자 확대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 모습. 2020.10.2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CJ CGV가 지난해 기술력과 자구 노력을 바탕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CJ CGV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962억 원으로 전년보다 26.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 2754억 원으로 16.2%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6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3% 증가했다. 매출은 13.4% 늘어난 6671억 원이었다.

지난해 국내 영화관 사업에서는 매출 66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495억 원으로 전년(76억 원) 대비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됐다.

CGV 측은 "한국영화 흥행작 부족으로 시장 회복 속도가 더뎠다"며 "다만 저수익 사이트 정리와 비용 효율화 등 구조 개선을 지속한 결과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수익성 회복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동남아가 실적 견인…기술특화관도 힘 보태

반면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극장사업의 성장 △스크린X·4DX 등 기술 특별관의 글로벌 성과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CJ올리브네트웍스 등이 견인하면서 지난해 CGV 전체 영업이익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베트남 매출은 2536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2.2% 증가한 374억 원을 기록했다. 로컬영화시장 성장에 힘입어 매출은 464억 원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치를 달성하는 등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매출은 1093억 원, 영업이익은 159억 원을 기록했다. 특별관 확대와 매점·광고 등 비상영 부문 수익성 강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확대됐다. 중국의 경우 매출 2901억 원, 영업이익은 117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튀르키예에선 매출 1515억 원, 영업손실 40억 원을 기록했다.

CJ 4DPLEX는 매출이 전년대비 18.8% 증가한 1464억 원, 영업이익은 113억 원을 기록했다. 'F1® 더 무비', '아바타: 불과 재',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등 스크린X·4DX 특화 콘텐츠 흥행에 힘입어 역대 최대 글로벌 박스오피스 4억 5800만 달러를 달성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에서는 매출 853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3억 원 증가한 845억 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차세대 ERP 구축, 스마트 스페이스 등 AX 확대로 전사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올해 스크린X·4DX 글로벌 확산…동남아 '수익 극대화'

CJ CGV는 올해 스크린X·4DX 글로벌 확산과 CJ올리브네트웍스의 AI 기반 디지털 전환 수요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구조개선 효과와 해외사업 수익성 강화를 통해 전사 수익성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CJ 4DPLEX는 미국·일본 등 전략 국가를 중심으로 대형 극장사·고수익 상영관 위주의 확산 전략을 통해 스크린X·4DX 상영관 글로벌 확산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국내는 주요 한국영화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기대작 라인업을 바탕으로 영화시장 회복이 기대된다. 운영 효율화와 구조 개선도 지속해 실적 개선 모멘텀을 확보할 계획이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는 로컬 영화 시장 성장세 속에 수익 극대화 전략에 집중한다. 반면 중국과 튀르키예는 구조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6년 AX 전환 가속화에 맞춰 차세대 ERP, 인공지능(AI) 네이티브(Native)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핵심 사업 성장을 확대한다.

정종민 CJ CGV 대표는 "작년은 해외극장사업과 기술 특별관의 글로벌 성장세, CJ올리브네트웍스 등의 성과에 힘입어 의미 있는 전사 실적 개선을 이뤘다"며 "올해는 스크린X·4DX를 중심으로 한 K-극장 전략을 중장기 성장의 핵심 축으로 삼아 실적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the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