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 불황에도 4년 연속 '2조 클럽'…자체·해외 브랜드 호조
소비심리 개선 및 시즌 프로모션 호조로 매출 증대
올해 브랜드 경쟁력 강화…온라인·글로벌 사업 확대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이 지난해 업황 불황 속에도 4년 연속 '2조 클럽'을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해 하반기로 갈수록 소비심리가 개선된 데다 프로모션이 호조를 보이면서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한 점이 주효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28일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600억 원, 450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1%, 4.65% 증가한 규모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소비심리 개선 및 시즌 프로모션 호조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연간으로는 지난해 매출 2조 200억 원으로 전년 2조 40억 원 대비 소폭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10억 원에서 1230억 원으로 28.07% 줄어들었다.
지난해 하반기 소비심리 개선 및 프로모션 호조에 따라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다만 상반기 경기 하락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2025년 실적은 '상저하고' 흐름을 보이며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로써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2022년부터 4년 연속 매출 2조 원을 초과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코로나19 기간인 2022년 보복 소비 효과로 유례없는 호황을 맞았다. 특히 아미·메종키츠네·톰브라운·르메르와 같은 독점 수입 중인 신(新)명품 브랜드가 날개 돋친 듯이 팔려 쏠쏠한 재미를 봤다.
이듬해에도 자크뮈스, 스튜디오 니콜슨, 가니 등 '제2의 아미'로 불리는 신명품 브랜드가 실적을 이끌었다.
이같은 전략과 더불어 지난해 겨울 이른 추위가 찾아와 소비심리가 개선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올해 △빈폴, 에잇세컨즈 등 자체 브랜드 경쟁력 강화 △수입 브랜드 도입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온라인 및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꾀할 방침이다.
올해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빈폴, 에잇세컨즈, 갤럭시, 구호를 중심으로 브랜드 가치와 상품력을 제고하는 동시에 고객 소통을 확대해 내실을 강화할 계획이다.
빈폴은 명확한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기반한 대표 아이템 전략과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 세대를 아우르는 클래식 캐주얼 브랜드를 상징하는 에센셜 상품을 강화하고 BI에 부합하는 앰배서더를 선정해 브랜드 감성을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한다.
에잇세컨즈는 Z세대 타깃의 K-패션 브랜드로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을 신속히 제시하면서 다양한 콘텐츠와의 전략적인 협업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해 해외 진출에 나선 에잇세컨즈는 올해도 필리핀에서 매장을 추가로 열고 온라인몰을 통한 판매를 준비 중이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수입 브랜드 사업의 경우 르메르, 이세이 미야케 등 호조 브랜드는 인기 아이템 공급 확대와 고객 경험 개선을 통해 안정적 성장을 지속할 예정이다.
편집숍 비이커와 10 꼬르소 꼬모를 통해 신규 브랜드 발굴과 육성을 이어간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3월부터 프랑스 여성복 브랜드 산드로, 마쥬, 끌로디와 남성복 브랜드 휘삭의 국내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한층 확대하고 여성복/컨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의 활용을 사업 전반적으로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생성형 AI 플랫폼을 통한 마케팅 콘텐츠 제작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온라인몰 SSF샵은 AI를 활용한 상품 추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올해는 빈폴, 에잇세컨즈를 중심으로 자가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수입 브랜드는 성장을 이어가면서 신규 브랜드의 안착과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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