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 횡령' 박현종 전 bhc 회장 '초호화 변호인단'…특검보·부장판사 출신
'전관 로펌' LKB평산 소속 박충근 변호사 등 12명 선임…내주 첫 공판
- 박혜연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60억 원대 배임·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현종 전 bhc 회장이 다음 달 4일 첫 공판에 앞서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려 관심을 모은다.
28일 법조계와 업계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서초동에서 일명 '전관 로펌'이라고 불리는 법무법인 LKB평산의 박충근 변호사(70·사법연수원 17기)를 포함해 12명의 변호사를 선임했다.
박 변호사는 강력부 검사 출신으로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을 거쳐 춘천지검 차장검사, 대전지검 천안지청장, 대구지검 서부지청장을 역임했다.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팀에서 특검보를 맡기도 했다.
LKB평산은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지사 시절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의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 사건을 수임한 인연으로 현 정부에서 급부상하는 로펌으로 주목받는다.
이 밖에 부장판사 출신인 윤태식(28기)·김진환(32기) 법무법인 해법 변호사도 박 전 회장을 대리한다.
윤 변호사는 서울북부지법과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로 재직한 경험이 있고 울산지법과 의정부지법에서 부장판사를 역임했다. 김 변호사는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수원지법 부장판사를 지냈다.
서울동부지법과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로 재직했던 이완수 법무법인 리우 변호사(28기)도 박 전 회장 변호인단에 합류했다.
박 전 회장은 당초 서울고검장과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냈던 최교일 법무법인 해송 대표변호사와 박상진 전 부산지검 1차장검사, 검찰 출신인 권찬혁 법무법인 F&L파트너스 변호사와 김효붕 법무법인 중부로 대표변호사도 선임했지만 이들은 법원에 사임계를 제출했다.
박 전 회장은 매출이 높은 bhc 직영점을 폐점시킨 뒤 자신이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다른 회사에 가맹점 운영권을 부여해 39억 원가량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또 특정 직원 4명에게 특별 상여금 형태로 14억 원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았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요트나 제트스키, 자신이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리조트 인테리어 비용을 모두 회삿돈으로 유용하는 등 총 60억 원가량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2023년 12월 박 전 회장의 자택과 bhc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지난해 2월 박 전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박옥희)는 다음 달 4일 박 전 회장의 첫 공판기일을 연다.
박 전 회장은 경쟁사 제너시스BBQ의 내부 전산망에 불법 접속한 혐의로 2020년 11월 기소돼 지난해 2월 13일 대법원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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